혼자 사는 고령 여성, 일본 사회문제로…2030년엔 817만명

김소연 2023. 11. 1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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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홀로 사는 75살 이상 여성 고령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9일 사별이나 이혼으로 홀로 사는 75살 이상 여성이 2020년 687만명에서 2030년엔 130만명이 늘어 817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40~50대 남녀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이 있을 때부터 여성의 소독을 높이기 위한 환경 정비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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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낮아 ‘빈곤층’ 전락 가능성
일본 도쿄 다마뉴타운 나가야마단지 안에 있는 카페 ‘후쿠시테이’의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

일본에서 홀로 사는 75살 이상 여성 고령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9일 사별이나 이혼으로 홀로 사는 75살 이상 여성이 2020년 687만명에서 2030년엔 130만명이 늘어 817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여성이 평균 수명이 길고, 부부 중 남성이 나이가 많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홀로 사는 고령 여성의 경우 낮은 수입 등 경제력이 떨어져 빈곤층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도 나왔다. 사별의 경우 유족연금이 주요한 수입원이 되는데, 금액이 적기 때문이다. 후생노동성의 국민 생활 기초조사를 보면, 배우자와 사별한 65살 이상 여성의 경우 상대 빈곤율이 2018년 32%로 조사돼 30년전(8%) 보다 크게 늘었다. 같은 연령대의 남성(23%)보다 비율이 9%포인트나 높았다. 상대 빈곤율은 소득이 중위소득(전체 가구를 소득수준별로 나란히 세웠을 때 한가운데에 위치한 가구가 벌어들인 소득)의 50%를 밑도는 것을 말한다.

자녀 등 가족의 지원도 약화되고 있다. 자녀와 함께 사는 65살 이상은 지난해 34%로 30년 동안 23%포인트나 하락했다. 일본에서도 비정규직이 확산되면서 자녀가 오히려 부모의 연금에 의존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40~50대 남녀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이 있을 때부터 여성의 소독을 높이기 위한 환경 정비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일본 여성의 임금 중앙값은 남성보다 21.3% 낮았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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