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문화재단, ‘지역작가 초대전-김형관展 바로 지금 여기: 은평’ 개최

손봉석 기자 2023. 11. 1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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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관 작가 작업 모습. 은평문화재단 제공


(재)은평문화재단(이사장 김미경) 주최·주관으로 김형관전 ‘바로 지금 여기: 은평’이 21일부터 2주간 열린다. 지역작가 초대전은 은평구 지역내에서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들 중 10년 이상 활동한 작가를 초청하는 전시 사업으로, 올해는 김형관 작가와 함께한다.

작가 김형관은 누구나 편하게 사용하는 매체가 예술적 공감을 자아낼 수 있다고 생각해 쉽게 접할 수 있는 일상적 소재인 ‘박스테이프’에 주목했다. 작가는 박스테이프가 물건과 물건 그리고 물건과 사람,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는 사물로 인식하고, 2004년부터 ‘박스테이프’를 활용한 평면과 설치 작업을 진행했다.

작가의 시선을 통해 박스테이프가 작품이 되고, 사물로서의 흔적을 넘어 생활 방식에 대한 기록이 됐다. 재료를 변형해 작품에 활용하는 것도 한계가 있기에 작가는 최대한 효과를 보기 위해 누구보다 소재에 대한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았고 ‘박스테이프’를 공간에 붙임으로써 어떠한 상승효과를 가져올지 계속 고민한 작업의 결과물을 이번 전시를 통해 보여준다.

은평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은평의 훌륭한 작가를 은평구민에게 소개하고, 작가의 생각과 현실 풍자를 박스테이프를 통해 독특하게 구현한 작품을 만날 기회를 마련키 위해 준비됐다”고 전했다.

전시는 21일부터 12월 6일까지 은평문화예술회관 지하 1층 전시실에서 이어지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이다. 전시의 자세한 내용은 은평문화재단 홈페이지(www.efac.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은평문화재단 제공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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