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에 프랑스 대표팀 역대 득점 3위라니···음바페, 지브롤터전 해트트릭에 3도움 맹활약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 동료인 킬리안 음바페가 프랑스 대표팀 통산 득점 3위로 올라섰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대표팀은 19일 프랑스 니스의 스타드 드 니스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 B조 경기에서 지브롤터를 상대로 14-0의 대승을 거뒀다. 프랑스 대표팀 역사상 최다 골 신기록 승리(종전 1995년 아제르바이잔전 10-0)인 동시에 독일이 보유했던 유로 예선 최다 골(산마리노전 13-0 승) 승리도 경신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프랑스는 198위 지브롤터를 워밍업하듯 몰아쳤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상대 자책골로 리드를 잡은 것을 시작으로, 1분 후 마르쿠스 튀랑(인터밀란)의 득점이 터졌다.
음바페는 3골·3도움으로 맹활약했다. 11-0이던 후반 36분에는 중앙선 부근에서 압박으로 끊어낸 공이 자신에게 흐르자, 상대 골키퍼를 넘기는 장거리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A대표팀 통산 46골을 기록한 음바페는 앙트완 그리에즈만(44골·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을 넘어 프랑스 대표팀 득점 역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998년생으로 만 25살에 세운 기록이란 게 놀랍다. 2017년 18세의 나이로 프랑스 성인 국가대표팀에 데뷔한 음바페가 대표팀 74경기를 뛰면서 작성한 기록이다. 이제 음바페 앞에는 티에리 앙리(51골·은퇴)와 이날 2골을 넣은 올리비에 지루(56골·AC밀란)만 남아 있다.
이강인의 팀 동료인 2006년생 신성 워렌 자이르에메리도 전반 16분 국가대표팀 데뷔골을 터뜨렸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승부차기 끝에 아르헨티나에 우승을 내준 프랑스는 이후 A매치 최근 7연승 포함 9경기에서 8승1패를 기록 중이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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