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Q 72도 지적장애 등록해달라” 소송냈지만 패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적장애 기준을 지능지수(IQ) 70으로 규정한 건 위법하지 않다는 법원판단이 나왔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6단독 윤성진 판사는 A씨가 서울 동작구청장을 상대로 장애인 등록신청 반려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청구한 소송을 기각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병원에서 웩슬러 지능검사를 받고 IQ 72 판정이 나와 이를 근거로 장애인 등록 신규 신청을 구청에 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적장애 기준을 지능지수(IQ) 70으로 규정한 건 위법하지 않다는 법원판단이 나왔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6단독 윤성진 판사는 A씨가 서울 동작구청장을 상대로 장애인 등록신청 반려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청구한 소송을 기각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병원에서 웩슬러 지능검사를 받고 IQ 72 판정이 나와 이를 근거로 장애인 등록 신규 신청을 구청에 냈다. 구청은 A씨가 ‘장애정도 심사용 진단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보완 요청에도 응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올해 2월 신청을 반려했다. 그러자 A씨는 시민단체의 도움을 받아 이를 취소해 달라며 소송을 냈다.
명목상 반려 이유는 서류 미비지만, 애초에 IQ 70 이하가 아니면 진단서를 발급받을 수 없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장애인복지법 시행규칙상 지적장애인 기준인 ‘70 이하’도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또 “IQ 70을 초과하더라도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에서 받는 제약이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예외적 심사 절차를 거쳐서 결정해야 했다”며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은 처분은 장애인복지법령에서 정한 절차를 위반한 것으로 위법하다”고 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웩슬러 지능검사는 장애인복지법 시행령이 규정하는 ‘지적 능력 발달이 불충분하거나 불완전하고 자기 일 등을 처리하는 것이 상당히 곤란한 사람’인지를 판정하기 위한 객관적 수단으로서 부적절하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70 이하로 구체화한 것을 두고 잘못된 입법 재량의 행사라거나 그 재량의 일탈·남용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면서 “모든 종류의 장애에 대해 반드시 정도에 따라서 구별해서 등록하거나 인정할 것을 요구한다고 볼 수 없어 평등원칙에 위반돼 위법·위헌이라고 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노소영, 이혼 재산분할 겨우 1%?…미국에선 100조 받았다는데 [법조인싸] - 매일경제
- 車사고 낸후, 가해자 부탁받고 피해자 설득해 합의 봐줬더니…날강도로 돌변한 가해자 [어쩌다
- 1094회 로또 1등 각 21억원씩…‘6 7 15 22 26 40…41’ - 매일경제
- 한동훈이라는 전에 없었던 정치엘리트 유형 [노원명 에세이] - 매일경제
- [속보] “이스라엘·하마스, 교전 중지·인질 수십명 석방 잠정 합의”<로이터> - 매일경제
- “강남 대체 도시 명목이라더니”…서울 편입 외치는 또 다른 이곳 - 매일경제
- 장제원 ‘저격’한 이준석…“관광버스 92대? 우린 온라인으로 920대” - 매일경제
- “일본 여행 가세요?”…‘이 젤리’ 절대 먹지 마세요 - 매일경제
- “내가 주문한 피자도 이래서 작았나”…화들짝 놀란 피자 빼먹기 - 매일경제
- [단독] 디펜딩 챔피언 왕조 구축 첫걸음…LG, 플럿코 대체자로 좌완 디트리히 엔스 영입 유력 - M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