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수능 이의신청, 사흘간 117건…논란의 '수학 22번' 관련 5건

김경희 기자 2023. 11. 1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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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탐 34건 최다… 킬러문항 논란 수학 22번 관련 5건
종료 5분 전 정전 등 시험장 운영·난이도 불만도 접수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 1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매원고등학교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조주현기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의신청이 사흘간 117건 접수됐다.

19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수능일인 지난 16일부터 전날 오전 11시까지 접수된 이의신청은 총 117건이다.

세부적으로는 사회탐구가 34건으로 가장 많았고, 국어 30건, 영어 24건, 수학 13건, 과학탐구 11건, 직업탐구 4건, 제2외국어/한문 1건 등이다. 한국사 영역에서는 아직 이의신청이 접수되지 않았다.

2023학년도 수능의 경우 접수된 이의신청은 총 663건으로, 이의신청 기간이 이틀 남은 것을 고려하면 전체 이의신청 건수는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의신청 중에는 수능 1교시 국어 종료령이 1분30초 먼저 울린 것으로 알려진 서울 경동고등학교에 대한 학생 및 학부모의 글과 제주시내 한 고교 시험장에서 1교시 종료 5분 전 정전이 됐다는 내용의 글 등이 있었다.

또한 시험 난이도 관련 불만 글도 접수됐다. 정부가 킬러문항 배제 방침을 밝혔음에도 일부 문항이 너무 어렵게 출제돼 문제라는 지적이었다.

시험 종료 후 가장 큰 논란을 불러온 수학 22번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도 5건 있었다. 이분법을 이용해 조건을 만족하는 삼차함수를 구하도록 한 해당 문항은 가채점 결과 정답률 1.5%를 보이며 사실상 킬러문항이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왔다.

얼굴 사진을 보고 표현된 감정을 인지하는 실험을 소개한 뒤 빈칸 내용을 추론하는 문항인 33번 문항에 대한 이의제기도 5건 올라왔다. 해당 문항의 지문이 짧아 정답을 뒷받침할 만한 논지가 충분히 제시되지 않아 복수 정답이 가능하다는 지적이었다.

한편 이의신청은 20일까지 평가원 홈페이지 이의 신청 전용 게시판을 통해 받는다. 이후 이의 신청 심사를 마치면 오는 28일 최종 정답이 공개된다.

김경희 기자 gaeng2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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