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여행에 속속 흑자전환…코로나前 온기 찾은 여행사들

김수연 2023. 11. 1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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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엔데믹 전환 속에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여행사들이 올해 3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19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3분기에 13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420% 늘어난 538억원으로, 역시 코로나 이후 분기 기준 최대다.

참좋은여행도 3분기 1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고, 매출은 201억원으로 44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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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이용객들이 출국 수속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의 엔데믹 전환 속에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여행사들이 올해 3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이에 연간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19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3분기에 13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 전환했다. 이는 2018년 1분기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이다.

매출도 1266억원으로 238% 증가해 코로나 이후 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패키지 송출객 역시 전 분기보다 31% 증가한 36만명으로 집계됐다.

모두투어도 같은 기간 2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420% 늘어난 538억원으로, 역시 코로나 이후 분기 기준 최대다. 이 기간 패키지 송출객은 전 분기보다 10.3% 증가한 20만명으로 집계됐다.

노랑풍선의 경우 매출은 313억원으로 329%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37억원을 기록했다. 참좋은여행도 3분기 1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고, 매출은 201억원으로 443% 늘었다.

여행사들은 호실적의 배경으로 코로나 엔데믹 진입 이후 패키지 여행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 점을 꼽았다. 아울러 4분기에는 연휴와 겨울 방학이 포함돼 있고, 패키지 모객 상황도 좋아 호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되면 연간 기준으로 흑자 전환이 확실시된다는 게 여행사들의 전망이다.

하나투어 측은 패키지여행 수요가 고환율, 고유가 등 대내외 변수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미 지난달 송출객 수가 전달보다 15% 늘었다고 설명했다.

여행업계에서는 이 같은 실적 개선이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시장이 본격 회복된 3분기부터 4분기, 내년 1분기까지의 실적이 나오면 주가는 지금보다 높게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고, 배당 관련 커뮤니케이션도 있을 예정"이라며 "이것까지 결합되면 (주가가)지금보다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하나투어는 코로나가 확산한 2020년 이후 적자 누적 등을 이유로 배당을 하지 않았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배당총액은 111억원 수준이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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