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삼남 김동선, 광폭 경영 행보…美에 마장 개발 회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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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삼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부문장이 거침없는 경영 행보를 펼치고 있다.
한화넥스트는 지난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승마사업부를 분할해 설립한 완전 자회사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미국 법인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설립됐고 아직 구체적인 개발 계획은 없다"며 "호텔·리조트 사업은 잠재 고객인 MZ세대를 적극 공략하기 위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된 콘텐츠 발굴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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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삼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부문장이 거침없는 경영 행보를 펼치고 있다. 유통·호텔·외식·로봇 등 다방면에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넥스트는 지난 3분기 미국에 신규 자회사 '넥스트 스텝 앤 디벨롭먼트'(NEXT STEP N DEVELOPMENT LLC)를 설립했다. 업종은 부동산 개발·공급업으로 미국 내 마장 개발을 위해 설립됐다.
한화넥스트는 지난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승마사업부를 분할해 설립한 완전 자회사다. 승마 선수 출신인 김 부문장은 지난 2021년부터 그룹 내 승마 사업을 총괄해왔다. 앞서 한화넥스트는 지난해 독일에 승용마 법인 '스포트페아데 갤러리아'를 설립한 바 있다. 미국 법인 또한 승마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는 일환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경영 일선에 등판한 김 부문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경영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그는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을 맡아 외식 브랜드 파이브가이즈 운영사 '에프지코리아'와 와인 유통사 '비노갤러리아'를 각각 설립했다. 지난달 출범한 한화로보틱스에서도 전략총괄 임원을 겸임하며 서비스 로봇 사업에도 도전하고 있다.
파이브가이즈의 경우 지난달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2호점을 오픈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비노갤러리아는 지난달 본격적으로 와인을 수입하기 시작했다. 내주부터 갤러리아 와인 매장 '비노 494'에 물건을 소싱해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에 돌입할 예정이다.
본업에서도 성과 창출에 적극적이다. 지난 2분기 한화갤러리아는 명품관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건물 두 채를 895억원에 매입했다. 한정된 명품관 공간을 보완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도 MZ세대 고객을 위한 공간 마련에 힘쓰고 있다. 커피, 패션 등 다양한 분야의 팝업 전시장을 호텔·리조트에 적극 유치하고 있다. 이밖에도 워터밤 등 문화행사, 펫 전용 객실, 디지털 전환 등을 추진하며 젊은 고객층 이목을 끌고 있다.
그룹에서도 초고속 승진으로 힘을 싣어 주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전무로 승진했던 그는 이번 정기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1년 만에 승진했다.
이같은 행보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지도 관심이 쏠린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경우 3분기 누적 매출 5954억원, 영업이익 225억원으로 각각 10%, 96% 신장을 이뤄내면서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올해 3월 독립한 한화갤러리아는 3분기 매출 1200억원, 영업이익 20억원으로 가각 5%, 74% 감소했다. 경영 능력을 인정 받기 위해서는 본업인 유통 사업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미국 법인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설립됐고 아직 구체적인 개발 계획은 없다”며 “호텔·리조트 사업은 잠재 고객인 MZ세대를 적극 공략하기 위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된 콘텐츠 발굴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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