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현수막 '청년 비하' 논란에 "업체가 제작, 당 개입 없어"

오문영 기자 2023. 11. 1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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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청년 비하' 논란을 일으킨 현수막 문구를 삭제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문구에 대해서는 업체가 제작했고, 당의 개입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수막 시안과 관련해 진행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던 점에서 굉장히 아쉬움이 있다"며 "해당 문구는 이미 삭제 조치가 됐다"라고 밝혔다.

현수막 문구가 공개되자 당 안팎에서는 '청년 비하'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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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7일 공개한 '티저 현수막.'/사진 제공=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청년 비하' 논란을 일으킨 현수막 문구를 삭제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문구에 대해서는 업체가 제작했고, 당의 개입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수막 시안과 관련해 진행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던 점에서 굉장히 아쉬움이 있다"며 "해당 문구는 이미 삭제 조치가 됐다"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17일 4가지 현수막 디자인 시안을 안내하는 공문을 각 시도당에 보냈다. 디자인 시안에는 '나에게 온당' '정치는 모르겠고 나는 잘 살고싶어' '경제는 모르지만 돈은 많고 싶어' '혼자 살고 싶댔지 혼자 있고 싶댔나' 등 문구가 담겼다.

현수막 문구가 공개되자 당 안팎에서는 '청년 비하'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온라인 당원 게시판에는 "당에 실망했다" "탈당하겠다" 등의 글도 올라왔다.

이와 관련, 강 대변인은 "이 시안은 11월23일 '갤럭시 프로젝트' 행사를 위한 티저 수단, 광고용 시안"이라며 "이게 총선용 현수막이다, 2030을 대상으로 했다 등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갤럭시 프로젝트' 행사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담아내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에 깊숙이 들어가고 다가서겠다는 지향을 담아내는 캠페인"이라며 "민주연구원에서 오랫동안 준비해온 캠페인"이라고 했다.

민주당 홍보위원장을 맡은 한준호 의원도 이 자리에서 "당에서 (문구를 제작)한 게 아니고, 업체에서 캠페인 준비를 위해 했던 것"이라며 "총선기획단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사안이다. 당일 행사는 총선기획단이 진행하는 행사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 의원은 당의 책임 여부나 징계 여부에 대해서는 "일련의 과정에서 업무상 실수가 있었던 건 맞는 것 같다"면서도 "살펴는 보겠지만 당직자나 당이 개입한 사안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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