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국적기 탑승객 742만명 넘어서…코로나 이전 95% 회복

지난달 국적 항공사 탑승객이 742만명을 넘어서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0월의 95%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일본 방문자들이 출국 수속을 밟고 있다. /뉴스1

19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국적 항공사 노선 이용객은 총 742만953명(국내선 290만7903명, 국제선 451만3050명)으로, 2019년 10월(777만6064명)의 95.4% 수준에 달했다. 국내선 여객은 2019년 같은 기간의 96%, 국제선 여객은 95.1%로 회복했다. 지난 10월 국적사 승객 수도 올해 들어 월별 최대치였다. 4년 전과 비교한 회복률도 가장 높았다.

월별 국적사 승객은 올해 1~3월 각각 600만명을 밑돌았지만, 코로니 방역이 풀리고 엔데믹이 본격화하면서 4월 611만명, 5월 648만명, 6월 658만명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여름 휴가철인 지난 8월에는 724만명까지 늘었다. 9월에는 664만명으로 줄었지만, 지난달 742만명을 기록하며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1~4월까지 매달 70%대에 머물던 월별 여객 회복률이 5월에 82%로 오른 뒤 꾸준히 상승했다.

엔화 가치 하락 기조의 장기화로 일본 노선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전체 여객 회복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일본 노선 이용객은 186만명으로 2019년 10월(105만명)의 178%에 달했다. 여름휴가와 추석 연휴가 포함된 올해 3분기 회복률(117%)보다도 높았다.

중국 노선은 87만명이 이용해 52%의 회복률을 보였다.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 빗장이 풀린 지난 8월 중국 노선 이용객 수는 올해 들어 월별 최고치인 93만명을 기록했지만, 9월 84만명 등으로 횡보하며 치고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미주 노선(50만9000명)은 106%, 유럽(51만명)은 71%의 회복률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