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탈북민 맞춤 창업보육센터 운영 추진…"체계적 지원 필요"

외통위 통일부 예산 심사에서 창업센터 예산 5억원 반영

경기도 안성시 삼죽면 하나원에서 북한 이탈주민들이 IT 교육을 받고 있다. /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정부가 북한이탈주민에게 생계형 창업을 지원하는 창업보육센터 운영을 추진한다.

19일 통일부에 따르면 최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예산 심사에서 탈북민 창업보육센터 신규 조성 예산으로 5억원이 반영됐다.

국내 창업보육센터는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창업이 많지만 탈북민은 생계형 창업을 하는 게 대부분인 점을 고려했다. 또 탈북민은 국내 신용이 없어 정부의 융자형 창업 지원에 선정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탈북민 창업보육센터 신규 조성 예산은 정부가 제출한 2024년 예산안에는 없었지만 국회 상임위원회 예산 심사 단계에서 탈북민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창업 센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신규 편성됐다.

예산이 확정되면 통일부는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남북하나재단) 소속으로 창업보육센터를 신설해 내년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