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포스코 뗀 플랜텍, 이달 예심 청구···상폐후 8년만의 코스피 복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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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설비 업체 플랜텍이 내년 코스피 시장 복귀를 위해 기업공개(IPO) 준비에 본격 돌입한다.
플랜텍이 내년 코스피에 입성하면 2016년 4월 상장 폐지 후 8년 만의 증시 복귀가 된다.
1989년 해양 플랜트 모듈 제작업체인 성진기계(성진지오텍)가 모체로 2010년 포스코가 인수한 후 2013년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플랜텍을 합병하며 사명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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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암코 인수 후 실적 성장세 지속
매출 대부분 포스코 의존은 과제로
철강 설비 업체 플랜텍이 내년 코스피 시장 복귀를 위해 기업공개(IPO) 준비에 본격 돌입한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플랜텍은 이달 말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 예비 심사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늦어도 내달 초까지 신청서를 제출, 심사가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내년 상반기 중 상장이 가능하다.
구체적인 공모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전액 신주 발행 형태의 공모 구조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플랜텍의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006800)이 맡았다.
플랜텍이 내년 코스피에 입성하면 2016년 4월 상장 폐지 후 8년 만의 증시 복귀가 된다. 앞서 플랜텍은 9월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기존 포스코플랜텍에서 ‘포스코’를 뗀 플랜텍으로 바꾸고 IPO에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플랜텍은 철강·물류 플랜트 부문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이다. 1989년 해양 플랜트 모듈 제작업체인 성진기계(성진지오텍)가 모체로 2010년 포스코가 인수한 후 2013년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플랜텍을 합병하며 사명을 바꿨다. 이후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자본이 전액 잠식됐고, 감사의견 거절까지 겹쳐 상장 폐지에 이르렀다.
플랜텍은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워크아웃)를 거치며 고강도 구조조정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고 2020년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600억원에 경영권을 사들인 후 실적이 가파르게 회복됐다. 2020년 3293억 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5688억 원으로 72.7%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217억 원에서 314억 원으로 44.7% 늘었다. 플랙텍은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4995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보다 27.8% 늘었다.
매출 대부분을 플랜텍이 포스코그룹에 의존하는 것은 해결해야 할 숙제로 꼽힌다. 플랜텍의 3분기 누적 매출 중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와 계열사가 차지한 비율은 93.9%에 달했다. 유암코 인수 후 2021년 94.5%, 2022년 84.7%로 포스코향 매출이 감소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올 해는 다시 의존도가 90%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플랜텍의 최대주주는 9월말 기준 유암코로 지분 71.9%를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이앤씨도 각각 11%, 2.4%의 지분을 갖고 있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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