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에 300골' 음바페 "누구는 800, 850골씩 넣던데... 지나가는 과정일 뿐", 프랑스 유로 예선서 14-0 대승

양정웅 기자 2023. 11. 1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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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표팀 역사를 새로 쓴 대승의 주역 킬리안 음바페(25·파리 생제르맹)가 통산 300골 고지에 올랐다.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오른쪽에서 밀어넣으며 3-0으로 앞서나간 프랑스는 음바페의 페널티킥과 이후 3골이 더 터지면서 전반에만 이미 7-0으로 멀찍이 달아났다.

그러면서도 음바페는 "300골을 넣었다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이다. 앞으로도 클럽이나 대표팀 모두를 위해 더욱 발전할 것이다"며 만족감과 함께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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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킬리안 음바페가 19일(한국시간) 열린 유로 2024 B조 조별예선 지브롤터와 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킬리안 음바페가 19일(한국시간) 열린 유로 2024 B조 조별예선 지브롤터와 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프랑스 대표팀 역사를 새로 쓴 대승의 주역 킬리안 음바페(25·파리 생제르맹)가 통산 300골 고지에 올랐다. 하지만 본인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축구전문매체 골닷컴은 19일(한국시간) "음바페는 '300골을 넣었다는 건 매우 즐거운 일이다'면서도 '지나가는 과정일 뿐이고, 이미 800골이나 850골을 넣은 선수가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디디에 데샹(55)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이날 오전 4시 45분 프랑스 니스의 알리안츠 리비에라에서 열린 지브롤터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B조 조별예선 경기에서 1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프랑스는 팀 A매치 최다 점수 차 승리를 거두는 기록을 달성했다.

앞서 네덜란드와 예선전(10월 14일)에서 2-1로 승리하며 일찌감치 본선 진출을 확정한 프랑스는 이로써 7연승을 질주하게 됐다. 반면 2016년에야 국제축구연맹(FIFA) 정회원국이 된 지브롤터는 팀 A매치 최다 점수 차 패배의 굴욕을 맛보게 됐다.

킬리안 음바페가 19일(한국시간) 열린 유로 2024 B조 조별예선 지브롤터와 경기에서 슈팅을 날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전반 3분 만에 상대 자책골로 앞서나간 프랑스는 곧이어 마르쿠스 튀랑이 골문 앞 경합 상황에서 골망을 뒤흔들며 본격적인 득점 행진을 시작했다.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오른쪽에서 밀어넣으며 3-0으로 앞서나간 프랑스는 음바페의 페널티킥과 이후 3골이 더 터지면서 전반에만 이미 7-0으로 멀찍이 달아났다.

하지만 프랑스는 고삐를 풀지 않았다. 음바페가 후반 29분 왼발슛, 37분 중거리슛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올리비에 지루의 감각적인 바이시클 킥까지 골로 연결됐다. 후반에도 똑같이 7골을 넣으며 프랑스는 완벽한 대승을 거뒀다.

이날 프랑스 승리의 주역은 단연 음바페였다. 그는 3골 3도움을 기록하며 득점과 어시스트 모두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개인 통산 300호 득점도 마지막 골로 기록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 A매치 46골로 역대 프랑스 득점순위 단독 3위에 오른 건 덤이었다. 음바페 외에도 지루와 킹슬리 코망도 멀티골을 터트렸다.

올리비에 지루가 9일(한국시간) 열린 유로 2024 B조 조별예선 지브롤터와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바이시클 킥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경기 후 음바페는 "(300골은) 선수생활 과정의 한 부분일 뿐이다"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선수생활을 하면서 800골, 혹은 850골까지 넣은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지난 9월 역대 최초로 850골 고지에 오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그리고 이를 추격하고 있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821골)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음바페는 "300골을 넣었다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이다. 앞으로도 클럽이나 대표팀 모두를 위해 더욱 발전할 것이다"며 만족감과 함께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킬리안 음바페가 19일(한국시간) 열린 유로 2024 B조 조별예선 지브롤터와 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두 팔을 들어 환호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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