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멜론' 윤재찬 "오디션 위해 밤새 기타 연습…많이 울었죠" [인터뷰]①
최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이데일리 사옥에서 tvN ‘반짝이는 워터멜론’(이하 ‘워터멜론’) 종영을 기념해 인터뷰를 진행한 배우 윤재찬이 출연 비하인드를 전했다.
지난 14일 종영한 ‘워터멜론’은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코다(CODA) 소년 은결(려운 분)이 1995년으로 타임슬립해 어린 시절의 아빠(최현욱 분)와 함께 밴드를 하며 펼쳐지는 판타지 청춘 드라마. 윤재찬은 극중 천재 베이시스트이자 하이찬의 친구 강현율 역을 맡았다.
윤재찬은 “아직까진 와닿지 않는다. SNS에 올리려고 찾아보다가 저희 사진을 봤는데 뭉클하더라. 지금은 가족 같다. 본방송으로 챙겨볼 때마다 새로운 설렘을 많이 느꼈다. ‘나는 축복받은 사람이구나’ 생각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저는 그런 걸 준비하고 부딪혀보는 걸 너무 좋아한다. 밤을 새우고 물집 잡히면서 오디션 준비를 했던 것 같다. 당일날에는 서툴지만 저의 진심과 하고 싶다는 열정을 보여드렸던 것 같다. 전 작품을 찍는 도중에 캐스팅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촬영장이니까 소리는 못 지르고 차에서 ‘진짜죠?’ 물어보고 소리를 고래고래 질렀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또 윤재찬은 “제가 봤던 오디션 중에서 가장 하고 싶었던 역할이었다. 내용을 듣자마자 너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반짝이는 시간, 반짝이는 나이에 반짝이는 드라마를 할 수 있는 거 자체가 얼마나 영광이고 기회인지를 생각해봤다.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벅차더라”라며 미소를 지었다.
윤재찬은 촬영 비하인드를 전하며 “2화 때 최원영 선배님 대사 중에 음악으로 말을 하는 거라고, 음악을 연주하는 게 아니고 말을 건넨다는 말이 와닿았다. 저는 음악을 했던 사람이라 더 울컥했던 것 같다. 또 이찬이가 청아한테 ‘마법의 성’ 불러주는 장면에서도 많이 울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수어를 배우고 노래를 연습해서 한 사람에게 감정을 고스란히 전해주려는 이찬이의 마음이 너무 예뻤던 것 같다. 하나도 빠짐없이 너무 예뻐서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결말에 대해선 “100% 원하는 결말은 아니었다. 제 친구 이찬이가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찬이랑 멤버들이 떨어지지 않고 밴드 워터멜론 슈가로 나이가 들어서까지 오래하면 어땠을까. 비틀스, 퀸처럼 오래오래 음악을 하는 밴드가 됐으면 어땠을까 생각을 했다. 그래도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해피엔딩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최희재 (jupi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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