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비의 핵 장셴룽, "작년에 붙어봤던 조규성 기억한다. 자신감 가지고 승부할 것"

(베스트 일레븐)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 장셴룽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요 공격수들을 언급하며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1일 밤 9시(한국 시간) 선전 유니버시티 스포츠 파크에서 예정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그룹 2라운드에서 중국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1라운드 싱가포르전에서 5-0 대승을 맛본 한국은 여세를 몰아 중국마저도 무너뜨리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이번 원정 승부에 임한다.

중국은 16일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C그룹 1라운드 태국전에서 2-1로 승리하며 분위기가 상승세다. 중국으로 복귀한 후 중국 선수단의 분위기 역시 상당히 훈훈하다.

중국 매체 <소후>에 의하면, 태국전에서 중국 스리백 한 가운데에서 뛴 센터백 장셴룽은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한국의 주전 원톱 스트라이커 조규성을 특별히 언급해 시선을 모았다.

일본에서 벌어졌던 2022 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서 조규성과 승부를 겨루어봤다는 장셴룽은 "조규성 선수에 대한 강한 인상을 가지고 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두 개의 헤더골을 넣은 것도 알고 있다. 그런 조규성을 상대로 자신감을 가지고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셴룽 처지에서는 지난해 E-1 풋볼 챔피언십 한중전 당시 조규성을 잊을 수가 없다. 조규성은 후반 35분 황인범이 침투 패스를 시도하자 중국 수비수 주천제와 장셴룽 사이를 파고들어 가볍게 득점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 한국은 3-0으로 완승한 바 있다. 장셴룽은 그 이후 불과 몇 개월 만에 월드컵 무대에서 빛나고 유럽에도 진출한 조규성이 직접 붙어본 한국 선수 중 가장 네임 밸류가 드높은 상대인 셈이다.

한편 장셴룽은 한국의 막강한 공격을 막기 위해 무척 많이 비디오 분석을 했다고 설명했다. 장셴룽은 "우리는 다양한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며 한국 공격진의 화력을 최대한 무력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