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하츠, 차세대 코펜의 단서를 품은 ‘비전 코펜’ 공개

소형 오픈 톱 모델 '코펜' 계보
CNF를 통해 친환경 및 경량화

[서울경제] 2023 일본 모빌리티 쇼(Japan Mobility Show 2023)에 참가한 경차 및 경상용차 전문 브랜드, 다이하츠(Daihatsu)가 브랜드를 대표하는 오픈 톱 모델, ‘코펜(Copen)’의 미래를 기대하게 만드는 컨셉 모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다이하츠 비전 코펜(Vision Copen)이 그 주인공이며 클래식한 감성과 함께 코펜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여러 디테일, 그리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차세대 파워트레인’의 기조를 담아 관계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다이하츠의 설명에 따르면 비전 코펜은 ‘코펜의 가벼움’과 작은 체격을 그대로 계승한다. 실제 3,835mm의 전장과 각각 1,695mm와 1,265mm의 전폭과 전고를 갖췄으며, 파워 유닛 역시 1.3L 엔진이 탑재된다.

비전 코펜의 외형은 지난 2002년부터 2012년까지 많은 사랑을 받았던 초대 코펜의 디자인을 떠올리게 한다. 초대 코펜과 같이 반원 형태로 다듬어진 차체는 물론 ‘원형’의 디테일이 곳곳에 자리해 통일성을 과시한다.

특히 전면에는 원형의 형태를 갖춘 라이팅 유닛이 자리하며 초대 코펜에 적용됐던 역-사다리꼴 형태의 그릴 디테일을 더해 초대 코펜의 이미지를 강조한다. 여기에 유려한 보닛 라인을 통해 측면으로 이어진다.

후면 역시 곡선의 실루엣이 강조되며 원형의 라이팅 유닛, 그리고 볼륨감이 강조한 차체 형태 등으로 전체적인 완성도는 물론이고 ‘초대 코펜’이 가진 독특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더욱 강조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실내 공간 또한 더욱 간결한 모습이다. 깔끔한 그래픽이 돋보이는 디지털 클러스터와 흑백 및 간결한 아이콘 및 그래픽 연출이 돋보이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더해 뛰어난 사용성 및 편의성을 더했다.

비전 코펜의 주행 성능에 대해서는 1.3L 엔진을 탑재하는 것 외에는 알려진 바가 없다. 그러나 일반적인 가솔린이 아닌 최근 일본 및 해외의 여러 국가가 연구·개발 중인 '친환경 연료'가 사용된다.

특히 친환경 연료인 'CNF(Carbon Neutral Fuel)'의 사용으로 배출 가스로 인한 환경 부담 및 미래에 대한 걱정을 덜어내면서도 '코펜'이 이어온 경쾌하며 즐거운 주행을 구현한다는 것이 브랜드의 설명이다.

차세대 코펜의 단서를 담은 비전 코펜에 대해 다이하츠는 “초대 코펜을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 아래 미래 시대에도 달리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며 “코펜의 DNA를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한편 다이하츠는 이번 2023 일본 모빌리티 쇼에 비전 코펜 외에도 브랜드의 역사적인 모델들, 그리고 미래 모빌리티의 아이디어를 담은 여러 컨셉 모델을 함께 전시했다.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autolab@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