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CME 투어 챔피언십 3R 기권, 아쉬운 시즌 마무리… 올해 2승, 세계 1위 복귀후 하반기엔 부진
고진영(28)이 2023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종전 중도 기권으로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 했다.
고진영은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부론GC(파72·6556야드)에서 열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 3라운드에 앞서 기권했다. 1, 2라운드에서 각각 1타씩 줄여 합계 2언더파 142타(공동 52위)를 기록한 고진영은 1주전 통증을 느낀 무릎보호를 위해 완주를 포기했다.
고진영은 대회 직전 무릎에 이상이 있음을 알렸다. 지난주 LPGA 투어 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도중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껴 정밀진단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힌 고진영은 부담을 안고 시즌 최종전 출전을 강행했으나 부상 악화를 막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
고진영의 매니지먼트사 세마 스포츠마케팅측은 “고진영이 무릎 부위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고,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무리하게 플레이 하다가 자칫 더 큰 부상으로 연결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 기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내년 시즌을 잘 준비하기 위한 판단”이라는 설명이다.
시즌 최종전을 완주하지 못하고 2023시즌을 접은 고진영은 올해 HSBC 여자 월드챔피언십(3월)과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5월)에서 거둔 2승(통산 15승)을 포함해 6차례 톱10을 기록했다.
두 번째 우승 때만 해도 이번 시즌 더 큰 성취가 기대됐으나 그후 10개 대회에서는 CPKC 여자오픈(캐나다) 준우승을 제외하곤 톱10 안으로 들지 못했다. 5개 메이저대회에서도 셰브론 챔피언십(공동 9위)에서만 톱10에 들었고 나머지 4개 대회에서는 공동 20위를 넘지 못했다. 7년 연속 출전한 US여자오픈에서는 처음으로 컷탈락 했다. 지난주 디 안니카 대회에서 첫날 7언더파 63타를 친 뒤 “오랜만에 잘 쳤다”며 자신감을 보였기에 무릎통증은 더욱 아쉬웠다.
올초 세계랭킹 4위로 출발해 5위까지 내려갔던 고진영은 두 차례 우승으로 지난 5월 세계 1위에 복귀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통산 최장기간 1위(158주)를 넘어 기록을 163주까지 연장했다. 지난 7월 넬리 코르다(미국)에 1위를 내준 고진영은 조금씩 하향세를 더해 현재 4위를 지키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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