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게임사와 글로벌로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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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지스타 2023 키워드는 '글로벌'로 정의할 수 있다.
게임사들은 전 세계 시장을 염두에 둔 타이틀로 부스를 꾸몄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10시 입장객들은 입장 시간 전부터 미리 대기했으며 BTC관에서도 부스별 2~3시간 기다림을 기꺼이 감수하고 30분~40분 게임 시연에 적극 참여했다.
다만, 올해 '지스타'는 3328개 부스로 전년 대비 12.9% 확대, 양적 확장에선 성공했으나 관람객과의 소통에선 옥의 티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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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유저 접근성을 높이도록 PC, 콘솔, 모바일의 경계를 흐린 멀티플랫폼 게임이 다수를 이뤘으며 유저와의 '소통'을 전면에 내세워 시연과 영상으로 신작을 낱낱이 공개했다.
메인스폰서 위메이드 부스에서 2종, 엔씨소프트 부스 6종, 크래프톤 2종, 넷마블 3종, 그라비티 15종(얼리액세스 제외), 구글플레이 2종을 각각 공개했으며 스마일게이트RPG, 뉴노멀소프트, 웹젠, 파우게임즈, 빅게임스튜디오도 시연대를 마련하고, 게이머 앞에서 신작을 평가 받았다.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 2019년 지스타에서 불과 2개 사만이 시연과 영상 공개로 미공개 신작을 공개한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단순히 신작 수뿐만 아니라, 오픈월드 RPG, 수집형 RPG, 슈팅, 인터렉션 게임, 협동 게임 등 장르도 다변화돼 다양한 유저의 취향에 부합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BTB에서도 '글로벌'에 집중된 게임사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을 해외 파트너사에 소개했으며 플레이위드코리아도 신작 2종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게임사 외에도 번역, QA, 글로벌 플랫폼, 클라우드 서버, 틱톡·숏폼 광고 플랫폼 등 해외 서비스를 위한 제반 기술 부스가 다수를 이뤘다.
글로벌을 향한 게임사의 의지가 명확하게 드러나면서 지스타가 '국제게임전시회'에 걸맞은 모습을 갖춰가는 모습이다.
게이머들도 화답했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10시 입장객들은 입장 시간 전부터 미리 대기했으며 BTC관에서도 부스별 2~3시간 기다림을 기꺼이 감수하고 30분~40분 게임 시연에 적극 참여했다.
다만, 올해 '지스타'는 3328개 부스로 전년 대비 12.9% 확대, 양적 확장에선 성공했으나 관람객과의 소통에선 옥의 티를 남겼다.
관람객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당일 티켓을 판매하지 않고 오전과 오후 시간대를 나눠 사전에 티켓을 판매했다. 첫 시도인 만큼 사전티켓판매를 알지 못한 관람객들이 속출하면서 관람을 포기하고 야외부스에 머물거나, SNS나 중고거래마켓에는 티켓을 구매하려는 게시글이 이어졌다.
상대적으로 BTC 부스 전시관 공간이 확대된 부분이 맞물리며 전년과 비교해 한층 쾌적했다는 평가다. 티켓 판매 방식의 일률성을 부여해 안정화하고, 쾌적한 부스 동선까지 갖출 다음 지스타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강미화 redigo@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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