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재수술했던 우즈, 히어로 월드 챌린지서 7개월 만에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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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가 7개월 만에 실전 대회에 복귀한다.
우즈는 지난 4월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했지만 부상을 입었던 오른쪽 다리가 바람과 추위를 견디지 못한 탓에 기권한 바 있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PGA 투어 정규투어 대회는 아니지만, 우즈가 세계랭킹 최상위권 선수들을 초청하는 대형 이벤트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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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일부터 나흘간 바하마에서 개최
우즈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다음달 1일부터 나흘간 바하마 올버니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즈는 지난 4월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했지만 부상을 입었던 오른쪽 다리가 바람과 추위를 견디지 못한 탓에 기권한 바 있다. 2021년 운전하던 차가 전복되는 큰 사고를 당하면서 오른쪽 발목에 큰 부상을 입어 수술했는데 수술한 부위가 계속해 말썽을 일으켰다. 결국 우즈는 마스터스 기권 후 재수술대에 올랐다. 사고 당시 부러졌던 오른쪽 발목 복사뼈의 외상 후 염증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이었다.
그는 지난주 외신들과 인터뷰에서 “수술한 발목은 괜찮아졌다. 통증이 완전히 사라졌다. 하지만 한 부분을 수술하면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른 근육을 더 과도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또 다른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그렇지만 최근 한 주니어 골프 대회에서 아들 찰리의 캐디를 맡아 다리를 절지 않고 필드를 걷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다시 대회에 복귀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그가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할 경우 4월 마스터스 이후 7개월 만에 필드에 복귀하게 된다. 우즈는 2021년 2월 사고를 당한 뒤 2022년 4월 마스터스에서 1년 2개월 만에 복귀해 컷 통과에 성공했고, PGA 챔피언십과 디오픈 챔피언십에도 출전했다. 올해는 2월 자신의 재단이 주최하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과 4월 마스터스에 나선 뒤 발목 수술을 받고 두문불출했다.
우즈는 PGA 투어 최다승 타이기록인 통산 82승(메이저 15승)을 기록했고, 2019년 10월 조조 챔피언십 이후 우승이 없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PGA 투어 정규투어 대회는 아니지만, 우즈가 세계랭킹 최상위권 선수들을 초청하는 대형 이벤트 대회다. 세계랭킹 포인트도 주어진다.
우즈는 지난달 대회 참가 선수 20명 중 19명만 발표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지난 시즌 페덱스컵 챔피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메이저 챔피언 윈덤 클라크(미국), 브라이언 하먼(미국) 등이 참가한다. 출전 선수 마지막 한 자리는 우즈 자신이 채웠다. 지난해에는 김주형(21), 임성재(25)도 초청받아 출전했지만 올해는 아쉽게 우리 선수들의 이름이 보이지 않았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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