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멜론' 려운 "최원영과 대립, 리허설 못할 정도…子 인정 받고파" [인터뷰]③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이하 ‘워터멜론’) 종영을 기념해 최근 이데일리 사옥에서 만난 려운이 화제를 모았던 최원영과의 대립 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워터멜론’은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코다(CODA) 소년 은결(려운 분)이 1995년으로 타임슬립해 어린 시절의 아빠(최현욱 분)와 함께 밴드를 하며 펼쳐지는 판타지 청춘 드라마. 려운은 가족 중 유일하게 소리를 듣고 말을 하는 청인인 하은결 역을 맡았다.
1995년에서 젊은 엄마와 아빠를 만난다는 설정에 대해 려운은 “처음에는 ‘이 감정을 나눠야 하나? 여기로 가면서부터 달라지게 해야 하나?’ 걱정도 했는데 정말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다. 특히 (밴드) 멤버들과 있을 때는 저도 모르게 차분해지더라. 과거로 가서 멤버들과 이찬이를 만나니까 자연스럽게 눈물이 나고 또 엄마를 보면 눈물이 나고 은유(설인아 분)를 보면 설레고 모든 감정들이 자연스러웠던 것 같다”고 전했다.
또 과거의 엄마 청아(신은수 분)에게 수어를 알려주는 장면을 언급했다. 극중 은결은 엄마에게 배웠던 수어를 과거의 엄마에게 알려준다. 그는 “전날에 너무 슬퍼서 연습을 못했다. 리허설을 하다가 돌아봤는데 은수가 서있었다. 은수를 보자마자 (감정이) 확 왔다. 슬프게 마음 아프게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배님과 미리 맞춰보면 좋았을 텐데 일정을 맞추기가 어려워서 각자 수업을 받고 연습하고 왔다. 선배님과 리허설을 하면서 맞춰봤다. 그리고 제가 바스트 신을 찍을 때 선배님이 대사를 해주셨다. 그래서 더 몰입이 잘됐던 것 같다”며 최원영과의 호흡을 전했다.
수어는 3개월 정도 준비했다고. 려운은 “기타도 기타지만 어렸을 떄부터 코다로 자라왔기 때문에 수어도 정말 능숙하게 잘해야했다. 자기 전에도 계속해보고 생활에 붙이려고 했던 것 같다. 어순이 달라서 어려움도 있었는데 선생님께 상의도 많이 하고 준비를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배님과 이야기도 많이 하고 사적인 이야기도 많이 하면서 친해졌다고 생각한다. 선배님이 (드라마 속) 아들이 많으신데 (웃음) 저도 아들로 인정 받았으면 좋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최희재 (jupi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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