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좀 '귀염뽀짝'하죠"…최영우, 8kg 찌운 '연인' 용골대 [인터뷰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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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영우가 '연인' 용골대를 연기하기 위해 8kg까지 증량했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최영우는 iMBC연예와 상암MBC 사옥에서 MBC 금토드라마 '연인'(극본 황진영·연출 김성용)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 드라마다.
캐스팅 제안을 받고 '연인'에 합류한 최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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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영우가 '연인' 용골대를 연기하기 위해 8kg까지 증량했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최영우는 iMBC연예와 상암MBC 사옥에서 MBC 금토드라마 '연인'(극본 황진영·연출 김성용)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 드라마다. 남궁민, 안은진, 이학주, 이다인, 김윤우 등이 출연했다.
최영우는 청나라 장수 용골대 역을 맡았다. 청 황제 홍타이지에게 깊은 충성심을 갖고 있으면서도, 때론 조선 사람들의 뒤를 봐주고 잇속을 챙기는 입체적인 면모를 지니고 있는 인물. 이장현(남궁민)과 대척점에 선 인물로서 긴장감 넘치는 장면을 만들어냈다.
캐스팅 제안을 받고 '연인'에 합류한 최영우. "역할이 청나라 장군인 걸 보고,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사실 내 입으로 말하긴 뭐 하지만, '귀염뽀짝'한 면이 있다. 그런데 대본을 봤는데 너무 재밌더라"고 회상했다.
그의 말대로, 시청자들 사이에선 극 후반부로 갈수록 어리숙해 보이는 용골대의 모습을 두고 "점점 귀여워 보인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이장현과 대립하는 관계로 시작했지만, 서로의 이해관계에 따라 협력하는 장면들이 그려졌기 때문.
그렇지만 준비 과정은 녹록치 않았다. 삭발부터 만주어, 승마 연습, 체격 키우기까지. 2023년은 '연인'을 위해 살았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연인'과 연애하는 느낌"이었다고.
"내가 몸이 굉장히 슬림한 편이다. 장군 역할을 해야하니, 강인해 보이고 싶어서 운동을 굉장히 열심히 했다. 8kg 정도 살을 찌우고, 헬스장에서 세 시간씩 운동을 했다."
그러면서 "벌크업하면서 즐거운 게 있더라. 살을 찌워야 되니 먹을 걸 마음대로 먹어도 되니까"라고 웃었다.
이번 작품에서의 연기 만족도를 물었다. "되게 솔직하게 50점 정도"라고 운을 뗐다.
최영우는 "그 50점도 '연기를 했다' 이 정도인 것 같다"며 "올해로 연기자로 데뷔한 지 20년이 됐는데, 연기는 하면 할수록 어렵다. 게다가 이번이 첫 사극이다 보니, 고민도 많았고 잘해야 된다는 부담도 있었다. 남궁민 선배와 연기를 계속해야 한다는 것 때문에도 그랬다. 대본을 달달 외웠다. 그래서 50점을 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설명을 덧붙였다. "50점은 깎인 점수가 아니라 채워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다른 작품을 할 때 채워가려고 노력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iMBC 백승훈 | 사진 iMBC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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