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영 때문에 화장실 못가요"…점입가경 팜므파탈, 극강 몰입감

▲ 출처|MBN '완벽한 결혼의 정석'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이민영이 ‘완벽한 결혼의 정석’에서 신들린 연기로 ‘점입가경 팜므파탈본색’을 선사하며 극강의 몰입감을 이끌었다.

이민영은 MBN 주말 미니시리즈 ‘완벽한 결혼의 정석’(극본 임서라, 연출 오상원)에서 결혼을 위해 억지로 입양했던 한이주(정유민)를 눈엣가시로 생각하며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해내는 ‘한울금융그룹’ 임원이자 갤러리 ‘더한’ 대표 이정혜 역을 맡았다. 18일 방송된 ‘완벽한 결혼의 정석’ 7회에서 이민영은 독기를 뛰어넘어 섬뜩한 살기까지 분출하며 앙칼진 ‘마라맛 악녀’의 본색을 드러내 안방극장을 집중시켰다.

극 중 이정혜(이민영)는 갤러리 매출을 높이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는 한이주의 제안에 위험한 거래를 시도했다. 한이주는 기자들 앞에서 자신을 해외에서 익명의 작가로 마케팅한 것이 이정혜였다고 치켜세웠지만, 이내 갤러리에 걸린 선진 작가의 그림을 달라고 요구해 이정혜를 분노하게 했다. 어쩔 수 없이 선진 작가의 그림을 내준 이정혜는 직접 사인한 작품 수령확인서를 건네는 한이주를 독기 서린 눈빛으로 노려봤다.

이후 이정혜는 남편 한진웅(전노민)이 한유라(진지희)와 서정욱(강신효)의 결혼을 문제 삼으며 갤러리와 그룹 임원자리까지 박탈하겠다고 하자 지분을 더 빨리 받아내기 위해 시아버지 한운재(이병준)가 있는 요양원을 방문했다. 그러나 한운재는 몰래 퇴원해 자취를 감춰버린 뒤였고 분노한 이정혜는 한운재 관련 정보를 듣기 위해 한운재가 자주 갔던 무당을 찾아가 돈을 건넸다. 무당으로부터 한이주와 이태자(반효정) 회장이 왔었다는 말을 듣고 충격에 휩싸인 이정혜는 순간 한운재가 요양원에 남겨놓고 간 쪽지의 필체가 한이주의 것이라는 것을 알아채고 격분했다. 이정혜는 “한운재, 한이주 이것들이 날 갖고 놀아?어디 있는 거야 이 노인네!”라며 주변에 있는 의자를 패대기치는 등 섬뜩한 광분을 폭발시키는 모습으로 소름을 일으켰다.

그런가 하면 이정혜는 한이주와 서도국(성훈)의 계약 결혼이 들통 난 후 찾아온 사돈 차연화(이미숙)와 서슬 퍼런 ‘담판 독대’를 벌여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정혜는 마주 앉은 차연화에게 꼿꼿하게 사과를 전했지만 차연화는 “조금 즐거워 보이기까지 하시는 게 전 이해가 안되네요”라는 역공을 퍼부었던 터. “집안의 어른으로서 의연하게 보이려고 노력하는 것 뿐입니다”라고 응수했던 이정혜는 “바로 이혼서류 준비하겠습니다”라며 한이주와 서도국을 헤어지게 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하지만 차연화는 한유라와 서정욱 얘기라는 예상치 못한 말을 던졌고 이에 경악한 이정혜는 “가족들까지 속이고 계약결혼이니 뭐니 그런 망측한 짓을 했는데도요?”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심지어 이정혜가 자신도 그 결혼에 계약을 걸었다고 일갈하는 차연화의 말에 눈을 크게 뜬 채 분노를 억누르며 앞으로 더욱 거세질 이정혜의 악행에 대한 불안감을 치솟게 했다.

이와 관련 이민영은 독기 어린 눈빛과 살얼음판 표정, 냉혹한 독설, 미친 듯이 날뛰는 몸짓에 이르기까지 희대의 마라맛 악녀 이정혜를 오롯이 그려내며, 새로운 이민영의 발견이라는 환호를 끌어냈다. 특히 사돈 이미숙에게 역공을 당한 후 뒤틀려 부들부들 떠는 야멸찬 자태를 생동감 넘치게 표현해 시청자들의 공분을 유발했다.

‘이민영표 악녀’에 대해 시청자들은 “이민영의 이정혜 때문에 화장실도 못 가고 계속 시선 고정하고 있어요! 이민영의 힘이다 힘!”, “이민영이 잔인하게 독기 뿜을 때마다 아주 오금이 저린다!!”, “오늘 이정혜는 제대로 광기를 부리네요! 내일도 이민영 때문에 본방사수각!”, “이민영! 박수가 절로 나오는 악녀 연기네” 등 열렬한 반응을 보냈다.

한편 MBN 주말 미니시리즈 ‘완벽한 결혼의 정석’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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