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이다인 “좋은 연기로 찾아뵙겠다”
배우 이다인이 드라마 ‘연인’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다인은 18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연인’에서 현숙하고 자애로운 여인이자 전쟁을 겪으며 우애와 강인함을 겸비한 인물 경은애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드라마를 관통하는 활약을 펼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먼저 이다인은 “긴 여정 함께할 수 있어 크나큰 영광이었고 저에게 매우 뜻깊은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며 “1년 가까운 시간 동안 사계절을 함께하며 모두와 정이 많이 들었는데 현장과 동료들 그리고 은애를 떠나보내려니 무척이나 시원섭섭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랑캐를 죽이고 냇가에서 피를 씻다 길채(안은진)를 보며 우는 장면이 가장에 남는다”며 “늘 차분하고 단단하던 은애가 처음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던 순간으로, 끝까지 그 기억의 트라우마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은애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순간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소식이 끊긴 길채를 그리워하며 옛 능군리의 추억을 이야기하다 우는 장면을 가장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은애를 연기할 수 있어 행복했고, 은애로 사는 동안 많은 일이 있어 더 소중하게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좋은 드라마에 좋은 캐릭터로 임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다. 보내주신 큰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좋은 연기로 찾아뵙겠다”고 종영소감을 마무리했다.
3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며 캐릭터의 성장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내면 연기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다인. 앞으로 또 어떤 작품에서 어떤 매력을 선보일지 기대가 쏠린다.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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