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5도 추위 잊어라... 귀를 호강하게 한 롤드컵 판페스타 콘서트

김용우 2023. 11. 1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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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 영하 5도의 추위는 열광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팬들에겐 무용지물이었다.

롤드컵 결승전 주간을 맞아 18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월즈 팬 페스트 2023(Worlds Fan Fest 2023)' 라이브 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콘서트는 LoL 또는 롤드컵과 연관된 음원을 취입했던 아티스트 중에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션으로 구성됐다.

유럽 4개 국가서 진행한 2015년 롤드컵 타이틀 곡인 '월즈 콜라이드(Worlds Collide)'와 챔피언 바이의 주제곡인 '히어 컴즈 바이(Here comes Vi)'를 부른 가수 니키 테일러(Nicki Taylor)가 오프닝 무대로 2곡을 부르고 퇴장한 뒤 등장한 머쉬베놈은 2020년 ‘전략적 팀 전투’의 광고 음악으로 사용됐던 '두둥등장' 등 본인의 히트곡을 부르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알렌 워커.
'롤 더 넥스트(LoL THE NEXT)'의 사회를 맡았던 이홍기가 속한 실력파 밴드 FT아일랜드는 2014년 롤드컵 결승 테마곡인 이매진 드래곤스의 ‘워리어(‘WARRIORS’)를 시작으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줬다.

가상 K팝 그룹 K/DA에 참가했던 미연과 소연이 속한 (여자)아이들도 '퀸카', 'Nxde' 등을 열창했으며 LoL 음악의 리믹스 컬래버레이션 알렌 워커의 클로징 공연은 '레전드 네버다이' 등 무려 40분 동안 진행됐는데 4시간 공연의 절정을 이루는 순간이었다.

이날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 사이서는 알렌 워커의 클로징 곡이 '실버 스크랩스'라는 이야기가 돌았지만 나오지 않자 아쉬워했다는 후문.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인원은 1만명 이상으로 알려졌는데 광화문 광장뿐만 아니라 길 건너에 위치한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등에서도 팬들이 자리 잡고 끝날 때까지 서서 공연을 관전해 눈길을 끌었다.

여자 아이들.
한편 롤드컵 결승전은 19일 오후 5시 고척스카이돔에서 T1과 웨이보 게이밍의 대결로 진행될 예정이다.

광화문 광장=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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