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최대어’ 이적 가능성 커져...바이아웃 없지만 빅클럽행 안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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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알론소(41·스페인)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한 빅 클럽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가운데, 레버쿠젠의 페르난도 카로(59·스페인) CEO가 입을 열었다.
제이콥스 기자가 알론소 감독에게 이적 허용 조항(바이아웃)이 존재하는지 질문하자 카로 CEO는 "그런 거 없다. 조항은 필요하지 않다. 우리는 알론소 감독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그는 레버쿠젠을 중요한 구단이라고 알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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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사비 알론소(41·스페인)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한 빅 클럽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가운데, 레버쿠젠의 페르난도 카로(59·스페인) CEO가 입을 열었다. 알론소 감독에게 이적 조항이 없다고 밝혔지만, 동시에 그가 빅 클럽행을 희망하면 잔류를 강조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영국축구기자협회(FWA) 정회원인 벤 제이콥스 기자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카로 CEO와의 대화를 공개했다. 제이콥스 기자가 알론소 감독에게 이적 허용 조항(바이아웃)이 존재하는지 질문하자 카로 CEO는 “그런 거 없다. 조항은 필요하지 않다. 우리는 알론소 감독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그는 레버쿠젠을 중요한 구단이라고 알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우리는 누군가가 남길 원치 않으면 잔류하라고 강요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알론소 감독이 행복하길 바라며 그가 우리와 정말 잘 지내서 남고 싶어 하는 게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중도에 레버쿠젠 지휘봉을 잡은 알론소 감독은 지도자로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강등권에 처했던 레버쿠젠은 알론소 감독을 만나고 상승곡선을 그리더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을 획득했다. 첫 시즌을 마친 직후 알론소 감독의 기량을 높이 산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61·잉글랜드) 회장이 접근하기도 했다.
그러나 서두르지 않은 알론소 감독은 토트넘의 관심을 뒤로 하고 레버쿠젠과 동행을 택했다. 알론소 감독 2년 차에 접어든 레버쿠젠은 이번 시즌 유럽 4대 리그를 통틀어 가장 강력한 모습을 자랑하는 팀이 됐다. 리그 11경기에서 10승 1무를 기록하며 패배 없이 순항 중이다. 유일한 무승부도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 원정 경기에서 거둔 성과였다.
알론소 감독의 지도력이 축구계에 알려지자, 새 감독이 필요한 빅 클럽들이 구애를 보낸다. 알론소 감독이 선수 생활을 보냈던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 바이에른 뮌헨이 그 주인공이다. 세 팀은 모두 공격적인 전술 아래서 장기적으로 팀을 맡아줄 수 있는 감독을 선호한다. 이제 40대가 된 알론소 감독은 이 요건에 충족한다.
현지 매체에선 알론소 감독에게 바이아웃 조항이 존재한다고 보도했지만, 카로 CEO는 이를 부인했다. 다만 ‘구두 합의’와 관련해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남겼다. 카로 CEO는 “서류에는 아무것도 적히지 않았다. 다만 서류에 없는 합의도 합의다”라며 “미래에 알론소 감독이 팀을 옮겨야 한다면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걸 안다. 그가 레버쿠젠에 남아 행복할 것이기에 이런 일이 없길 바란다”라고 이야기를 마쳤다.
알론소 감독은 선수 시절 주제 무리뉴(61·포르투갈), 호셉 과르디올라(52·스페인), 카를로 안첼로티(64·이탈리아) 감독 등 세계적인 명장 밑에서 전술 가치관을 쌓았다. 은퇴 후엔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팀부터 시작해 지도자 경력을 차근차근 쌓아갔고, 레버쿠젠에서 점유와 압박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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