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테니스 ‘왕중왕’ 놓고 조코비치와 신네르 격돌
신네르, 대회 4전 전승으로 첫 결승
20일 결승전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36·세르비아)와 4위 얀니크 신네르(22·이탈리아)가 ‘왕중왕’ 타이틀을 놓고 실력을 겨룬다.
조코비치는 19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남자 프로테니스(ATP) 투어 파이널스(Finals) 대회 준결승에서 자신보다 16살 아래인 카를로스 알카라스(20·스페인·2위)를 세트스코어 2대0(6-3 6-2)으로 완파했다.
올해 3차례 맞대결을 포함해 통산 전적에서 2승2패로 팽팽히 맞선 두 ‘신·구 라이벌’의 접전이 예상됐지만, 경기는 조코비치의 일방적 우위 속에 1시간 28분 만에 끝났다.
앞서 열린 대진표 반대편 준결승에선 신네르가 다닐 메드베데프(27·러시아·3위)를 2시간 29분 승부 끝에 2대1(6-3 6-7<4-7> 6-1)로 꺾었다. 이번 대회에서 신네르는 홈팬들의 압도적인 성원에 힘입어 4전 전승으로 커리어 첫 파이널스 결승에 올랐다.
ATP 파이널스 대회는 세계 랭킹 상위 8명이 나와 맞붙는 시즌 최종전이자 ‘왕중왕전’이다.
최장 누적 기간 세계 1위, 통산 수입 1위, 최다 메이저 대회 우승(24회) 등 굵직한 테니스 대기록을 가진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선 통산 7번째 정상을 겨냥한다. 현재 파이널스 최다 공동 우승자는 조코비치와 로저 페더러(42·스위스·은퇴·이상 6회)다. 그가 이번에 우승하면 이 대회 단독 최다 우승자로 치고 나갈 수 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신네르에게 1대2(5-7 7-6<7-5> 6-7<2-7>)로 패했던 조코비치는 “신네르는 이번 대회에서 그야말로 ‘역대급’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며 “조별리그 경기 분위기는 뜨거웠다. 결승은 어떨지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결승전이라고 다를 건 없다. 내일 최상의 경기력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에선 조코비치가 3승1패로 앞선다. 하지만 신네르가 홈 코트 이점을 안고 있고, 이번 대회에서 조코비치를 제치는 등 4전 전승을 달려 기세가 무섭다. 신네르는 “압박감은 특권이다”며 “관객들의 열기에 엄청난 힘을 얻는다. (결승에 오른 건) 매우 놀라운 경험”이라고 말했다.
조코비치와 신네르의 결승전은 한국 시각으로 20일 오전 2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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