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희비 석화업계…4분기 불확실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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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업체들의 올 3분기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LG화학,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 사업에서 흑자를 기록하며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금호석유화학과 한화솔루션은 전방산업의 수요 약세로 인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금호석유화학과 한화솔루션은 전방산업의 수요 약세로 올 3분기 큰 폭의 영업이익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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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첨단소재 선전에 힘입어 적자탈출
금호석화·한화솔루션, 3Q 큰 폭의 실적 하락세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석유화학 업체들의 올 3분기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LG화학,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 사업에서 흑자를 기록하며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금호석유화학과 한화솔루션은 전방산업의 수요 약세로 인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석화업계는 에틸렌 스프레드(제품에서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 제외한 금액)가 손익분기점인 톤당 300달러를 넘지 못하고 있는 만큼 4분기에도 경영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LG화학, 3Q 석유화학 흑자 전환…4Q는 '어려워'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4조4111억원, 영업이익 366억원을 올리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LG화학은 유가 상승에 따른 래깅효과와 태양광 패널 필름용 소재(POE), 탄소나노튜브(CNT)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 판매가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전망과 관련해서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고유가 지속,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판가 하락 및 일부 고객사향 수요 둔화, 에틸렌 스프레드 약세 등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힘입어 6개 분기만에 적자탈출
첨단소재 부문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판매 물량 증가로 올 3분기 매출액 1조684억원, 영업이익 755억원을 기록했고 기초소재사업부문은 영업손실 242억원을 기록하며 직전 분기(828억원 손실) 대비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금호석화·한화솔루션, 3분기 큰 폭의 실적 하락세
4분기 전망과 관련해 금호석유화학은 합성고무와 합성수지 부분에서 수요 부진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페놀유도체와 특수합성고무(EPDM/TPV) 부문은 정비·가동률 조정으로 수익성이 소폭 감소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화솔루션은 올 3분기 PE(폴리에틸렌)과 PVC(폴리염화비닐) 등 주요 제품의 판매마진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증가한 만큼 4분기에는 화학 부문에서의 추가적인 하락세는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친환경·고부가가치 사업 강화로 미래사업 대비
LG화학은 재활용, 바이오 소재를 중심으로 친환경 사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고 롯데케미칼은 재활용 소재 활용 패키지, 재생에너지 사업개발, 친환경 소재 화장품 패키징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선다는 구상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자연에서 분해되는 생분해성 NB라텍스 시제품을 선보이고 내년에는 식물성 원료를 기반으로 탄소 감축을 줄인 '그린 NB라텍스' 시제품을 앞세워 시장 지배력을 높여간다는 구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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