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50년 된 청주 지하벙커 '당산터널' 일반에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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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50년 동안 충무시설로 사용했던 청사 인근 '지하벙커'를 일반에 개방한다.
19일 도에 따르면 오는 20일 오전 청주시 상당구 대성동 소재 당산 터널에서 옛 충무시설 개방식을 한다.
도 관계자는 "도청과 주변 원도심을 관광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충북 문화의 바다 공간 조성' 사업과 연계해 당산 터널이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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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도가 50년 동안 충무시설로 사용했던 청사 인근 '지하벙커'를 일반에 개방한다.
공론화 과정을 거쳐 이곳을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로 활용한다는 게 도의 구상이다.
19일 도에 따르면 오는 20일 오전 청주시 상당구 대성동 소재 당산 터널에서 옛 충무시설 개방식을 한다.
당산 터널은 1973년 도청사 인근의 야산 암반을 깎아 만든 폭 4m, 높이 5.2m, 길이 200m의 지하벙커이다.
전체 면적은 2천156㎡에 이른다.
도는 이곳을 전쟁 등 위기 상황에 대비한 충무시설로 써왔으나, 낡고 실내 습도 조절이 어려운 데다 안전점검에서 C등급 판정이 나오자 대체지로 충무시설을 이전했다.
터널은 보안구역을 해제하고, 일부 보강공사를 거쳐 일반에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구체적인 활용방안은 대국민 공모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정할 방침이다.
애초 도는 이곳을 미술관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었으나, 안전 보강이나 기반 시설 보완이 필요해 당장은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도 관계자는 "도청과 주변 원도심을 관광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충북 문화의 바다 공간 조성' 사업과 연계해 당산 터널이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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