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9년 만의 야구 우승처럼…CES서도 혁신상 '신바람'

LG전자, CES 혁신상 국내기업 최다 수상 영예
지난 3분기 영업익, 전년비 33.5%↑…실적 개선

[서울=뉴시스]LG전자는 19일 회사 측에 따르면 LG전자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가 'CES 2024' 개막을 앞두고 발표한 'CES 2024 혁신상' 가운데 최고 혁신상 2개를 포함해 총 33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사진=LG전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LG가 29년 만의 KBO 한국시리즈 우승부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에서 국내기업 중 가장 많은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신바람'을 이어가고 있다.

19일 회사 측에 따르면 LG전자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가 'CES 2024' 개막을 앞두고 발표한 'CES 2024 혁신상' 가운데 최고 혁신상 2개를 포함해 총 33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이는 28개 상을 받은 지난해를 뛰어넘은 역대 최대 수상 성과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에서 철수했음에도, 사상 처음으로 국내 최다 수상 기업으로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이룩했다.

수상 제품도 다양하다. LG 올레드 TV는 최고 혁신상 2개를 포함, 총 12개 상을 받으며 프리미엄 TV 리더십을 확고히 했다.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webOS의 콘텐츠도 4개 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생활가전, 로봇, 모니터 등 제품이 골고루 혁신상을 수상했다. LG전자의 사업전환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거둔 의미 있는 성과다.

LG는 앞서 LG트윈스가 지난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kt위즈에 6-2로 승리하며 29년 만에 정상에 오르는 등 기세를 높이고 있다. LG에 '1등 DNA'가 재각인되고 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LG전자는 실적으로도 그동안의 혁신 행보의 성과를 입증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경기 둔화·수요 부진 가운데 시장 기대치를 뛰어 넘으며,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3분기에도 연결기준 996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33.5% 증가했다. 특히 이번 분기 호실적은 LG전자가 7월 2030 미래비전 발표 당시 3대 동력으로 제시한 ▲B2B(기업간 거래) 성장 ▲Non-HW(비 하드웨어) 사업모델 ▲신사업 확보의 성과물이다.

LG전자 매출에서 올 들어 B2B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0%대 중반을 넘어섰다. 또 가전, TV 등에 콘텐츠·서비스, 구독 등 Non-HW 영역을 결합하는 사업모델 혁신은 수익성에 기여하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야구 우승 시상식에서 "29년이라는 오랜 기다림 속에서 변함없이 LG트윈스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하며 "오늘 모두 다 같이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시길 바라며, 2023년 챔피언은 LG트윈스입니다. 무적 LG 파이팅.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LG전자는 LG 트윈스의 우승을 기념해 LG를 오랜 기간 함께 응원하고 사랑해 준 고객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가전제품 할인 및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 브랜드샵에서 특정 행사 모델 대상으로 한정 수량을 29% 할인 판매한다. 또 18일부터 소진 시까지 LG트윈스 챔피언 에디션으로 특별 제작한 스탠바이미Go 한정판을 온라인 브랜드샵에서 판매한다. 스탠바이미Go에 정규 시리즈 우승 엠블럼을 디지털 인쇄한 제품이다.

이와 함께 우승 축하 인증 이벤트도 연다. LG전자 온라인 브랜드샵에서 LG트윈스 한국시리즈 우승 엠블럼 이미지를 다운 받아 SNS에 축하 메시지 및 해시태그와 함께 올린 뒤 URL을 응모하는 3000명에게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

또 전국 베스트샵 지점의 행사 포스터 앞에서 인증샷을 촬영, 축하 멘트 및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올리면 3500명을 추첨해 LG 스탠바이미Go, LG 엑스붐 360, LG트윈스 유광 점퍼, 커피 쿠폰 등을 선물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