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경기 하지 맙시다...누구한테 도움이 됩니까" 프랑스-지브롤터 14-0 대참사 후폭풍

김대식 기자 2023. 11. 1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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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급 참사가 나오자 생각보다 후폭풍이 거세다.

프랑스는 19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프랑스 니스에 위치한 알리안츠 리비에라에서 열린 지브롤터와의 유로 2024 예선 조별리그 B조 9차전에서 14-0 대승을 거뒀다.

이에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리얄 토마스 기자는 개인 SNS를 통해 "프랑스는 지브롤터와 경기를 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러한 모든 국제 토너먼트 경기에는 계층화된 예선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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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역대급 참사가 나오자 생각보다 후폭풍이 거세다.

프랑스는 19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프랑스 니스에 위치한 알리안츠 리비에라에서 열린 지브롤터와의 유로 2024 예선 조별리그 B조 9차전에서 14-0 대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프랑스는 조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마치 대학생과 고등학생 경기를 보는 것처럼 양 팀의 수준 차이는 극명했다. 지브롤터는 전반 3분 만에 에단 산토스의 자책골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프랑스는 1분 뒤에 마르쿠스 튀랑이 추가골을 넣으면서 경기 시작 4분 만에 승기를 잡았다.

경기 종료 휘슬이 불리기 전까지 프랑스의 지브롤터 학살이 시작됐다. 전반 16분 프랑스 국가대표팀 최연소 데뷔 기록 2위을 작성한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데뷔골을 신고하면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프랑스는 전반 중반 7분 동안 무려 4골을 터트렸다. 전반 30분 킬리안 음바페의 페널티킥 득점을 시작으로 전반 34분에는 조나단 클라우스, 전반 36분에는 킹슬리 코망 그리고 전반 37분에 유슈프 포파나까지 득점 대열에 합류했다. 후반전이 남았는데도 전반 스코어가 7-0이었다.

후반 초반에도 프랑스의 공세는 이어졌다. 지브롤터는 모든 선수가 전원 수비를 펼치는 극단적인 전술을 펼쳤는데도 프랑스를 전혀 막아내지 못했다. 지브롤터 선수들은 그저 육탄 수비로 버텨냈다.

이마저도 한계는 있었다. 후반 18분 아드리앙 라비오의 득점이 터지기 시작하자 또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후 2분 뒤에 코망의 득점까지 터졌다. 9-0인 상황에도 프랑스는 자비가 없었다. 후반 28분 우스망 뎀벨레, 후반 29분 음바페까지 추가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축구 A매치 역사상 1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작성했다.

11-0에서도 프랑스한테 자비란 없었다. 음바페의 역대급 장거리 슈팅 득점 후 올리비에 지루도 2골을 더하면서 14-0을 완성했다. 프랑스 선수들이 골 결정력을 집중력 있게 살렸다면 과장하지 않고 20골 가까이 넣을 수도 있었던 경기였다.

냉정하게 14-0이라는 결과에서 선수들이 얻을 수 있는 건 많지 않다. 프랑스 선수들이 이번 경기를 통해서 성장했다고 보기도 힘들고, 지브롤터 선수들은 참담한 심정을 겪고 있을 것이다.

이에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리얄 토마스 기자는 개인 SNS를 통해 "프랑스는 지브롤터와 경기를 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러한 모든 국제 토너먼트 경기에는 계층화된 예선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토마스 기자는 지브롤터를 위해서라도 이런 대진이 성사되어서는 안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브롤터는 발전하기 위해 경쟁적인 경기에 참가해야 한다. 0-14으로 패하는 건 경쟁적인 경기가 아니다. 어떤 선수로 실력 향상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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