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 화끈한 전역 신고’ 패배에도 빛난 KT 허훈의 26점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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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에이스 허훈(28, 180cm)이 복귀전에서 26점을 폭발시키며 패배에도 빛났다.
허훈이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쳤지만 KT는 SK의 높이와 속공에 고전을 면치 못하며 87-102로 패배했다.
비록, KT는 완패를 당했지만 허훈의 플레이는 단연 돋보였다.
허훈이 군 복무 이전의 기량을 꾸준히 보여준다면 KT는 상위권 팀들을 위협할 수 있는 전력을 구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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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 서울 SK의 2라운드 맞대결. KT는 이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15일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에이스 허훈의 복귀전이었기 때문. 여기에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문성곤도 함께 돌아왔다. 시즌 초반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지만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경기 전 KT 송영진 감독은 “팀 분위기가 좋다. (허)훈이, (문)성곤이와 더불어 (박)준영이, (이)윤기까지 합류했다. 선수단 가용 범위가 넓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체력적인 부분에서 세이브가 될 것 같다. 앞으로 일정이 타이트한데 좋은 시너지가 났으면 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허훈은 1쿼터 중반 처음으로 투입됐다. 3점슛으로 첫 득점을 신고한 그는 정확한 패스로 정성우와 이두원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2쿼터에는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워 SK의 수비를 뚫고 연속 득점을 올렸고, 외곽포로 공격을 성공시켰다.
3쿼터 안영준의 전담 마크에 묶여 단 3점에 그친 허훈은 4쿼터에 다시 힘을 냈다. 외곽에서 3점슛 2방을 추가한데 이어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허훈이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쳤지만 KT는 SK의 높이와 속공에 고전을 면치 못하며 87-102로 패배했다.
허훈은 31분 31초를 뛰며 26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했다. 26점은 자밀 워니(26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와 함께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이다. 3점슛 8개를 시도해 5개를 성공시키는 등 야투 13개 중 9개를 적중시키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비록, KT는 완패를 당했지만 허훈의 플레이는 단연 돋보였다.
경기 후 송영진 감독은 허훈에 대해 “체력적인 부분을 우려했는데 괜찮았다. 에너지가 넘치고, 기량이 뛰어난 선수라 상승효과가 분명히 있을 거라 생각한다. 동료들과 맞춰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시간이 필요하다. 팀워크를 최단시간에 맞춰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홈팬들 앞에서 자신이 돌아왔음을 알린 허훈. 허훈이 군 복무 이전의 기량을 꾸준히 보여준다면 KT는 상위권 팀들을 위협할 수 있는 전력을 구축할 수 있다. 올 시즌 종료 후 KT는 어느 위치에 있을지, 그들의 성적이 궁금해지는 유이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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