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 수 없는 선택' 토트넘, 내년 1월 히샬리송 사우디에 안 판다...관건은 시즌 후반기 활약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연결되고 있는 히샬리송을 팀에 남기려 하고 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8일(한국시간) “토트넘이 1월 이적 시장 때 히샬리송 판매를 배제했지만 그는 시즌 후반기에 압박감에 놓일 것이다‘고 보도했다.
히샬리송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공격 자원이었다. 2017년 8월 플루미넨세에서 왓포드에 입단했던 그는 1년 뒤인 2016년 7월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히샬리송은 에버턴에서 2018/19시즌부터 2021/22시즌까지 4시즌 동안 활약했다. 그는 2020/21시즌을 제외하곤 매 시즌 EPL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히샬리송은 지난해 7월 에버턴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은 히샬리송 영입에 6000만 파운드(한화 약 969억 원)를 투자했다. 이는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2위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이 해리 케인, 손흥민에게 집중된 공격 부담을 덜어주길 바랐다.
기대와 달리 히샬리송은 토트넘에서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 27경기 1골에 그쳤다. 시즌 초반 경기력은 괜찮았지만 잦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경기력이 하락했다. 히샬리송은 2022/23시즌 몸값에 걸맞은 활약상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시즌은 명예회복을 노리는 히샬리송에게 중요했다. 19년 동안 토트넘에서 뛰었던 케인이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면서 히샬리송이 케인의 자리를 물려받게 됐다. 여름 이적 시장 때 스트라이커를 데려오지 않은 토트넘에 중앙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선수는 히샬리송이었다.
히샬리송은 케인의 대체자라는 막중한 임무를 받았지만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지 못했다. 그는 주장 손흥민에게 최전방 자리를 내주고 왼쪽 윙 포워드로 나섰다. 히샬리송은 측면에서 비교적 나은 모습을 보이며 부활하는 듯 보였다.
반등하는 것처럼 보였던 히샬리송은 최근 사타구니 수술을 받았다. 히샬리송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치골 부위에 겪고 있는 만성적인 문제를 고치기 위해 수술을 받았다. 올해 초부터 견딜 수 없는 통증에 시달렸고 이는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 며칠 전 나는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회복해 최고의 컨디션을 되찾아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라고 게재했다.
히샬리송의 부진이 이어지자 사우디가 그를 노리고 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의 맷 로 기자는 14일 “맨유의 버림받은 사람 산초와 토트넘의 공격수 히샬리송이 1월 이적 시장에서 사우디의 영입 대상이 됐다”고 전했다. 원래 사우디의 영입 대상은 손흥민과 모하메드 살라였지만 1월 영입이 어렵기에 히샬리송으로 눈을 돌렸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이미 토트넘은 이반 페리시치와 마노르 솔로몬을 부상으로 잃었다. 손흥민은 내년 1월 아시안컵 차출이 유력하다. 이런 상황에서 히샬리송을 내보내면 토트넘 공격진의 선수층은 더욱 얇아진다.
겨울 이적 시장은 여름 이적 시장과 달리 한 팀의 주축 자원을 데려오기 쉽지 않다. 시즌 도중에 개장하는 이적 시장이기에 구단들은 핵심 선수들을 다른 팀에 보내는 걸 꺼려한다. 여름에 상당한 지출을 했다면 겨울에 큰 돈을 쓰기는 사실상 어렵다.
토트넘은 지난 여름 제임스 매디슨, 미키 판 더 펜, 브레넌 존슨, 굴리엘모 비카리오와 계약을 맺을 때 적지 않은 금액을 지출했다. 윙 포워드는 스트라이커와 마찬가지로 득점을 노리는 포지션이기에 큰 이적료 지출을 각오해야 한다. 측면 공격수 외에 보강해야 하는 포지션이 많은 토트넘이 히샬리송을 윙어 한 명에 막대한 투자를 하는 건 위험성이 크다.
다만 히샬리송이 후반기에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내년 여름에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영국 ‘팀토크’는 “히샬리송의 경기력이 후반기에 나아지지 않는다면 토트넘은 여름에 그의 판매를 고려할 것이다”고 밝혔다. 토트넘에서 히샬리송의 운명은 내년 여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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