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추 잘 끼운 클린스만호, 이번에는 중국 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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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2023년 마지막 A매치 유종의 미를 노린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선전유니버시아드스포츠센터에서 중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2차전을 치른다.
이로써 9월, 10월에 이어 A매치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를 달린 한국은 2023년 마지막 A매치인 중국전에서 유종의 미를 정조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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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강인·황희찬 등 공격진 골맛
거친 경기 예상…"우리 것만 잘하면 돼"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2023년 마지막 A매치 유종의 미를 노린다. 11회 연속 월드컵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만난 중국을 상대로 예선 2연승을 꾀한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선전유니버시아드스포츠센터에서 중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6일 싱가포르와의 1차전에서 5-0 대승을 거둔 한국은 C조 1위를 기록 중이다. 같은 날 중국이 태국 원정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면서 승점은 3점으로 같지만, 득점과 다득실에서 앞서 순위표 최상단에 자리했다.
이로써 9월, 10월에 이어 A매치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를 달린 한국은 2023년 마지막 A매치인 중국전에서 유종의 미를 정조준한다.
클린스만호는 싱가포르전에서 많은 것들을 얻었다. 아시아 강호인 한국을 상대로 라인을 깊게 내려 수비적인 운영을 하는 팀들을 무너트리는 방법을 체득했다.
꾸준하게 횡패스와 전진패스를 섞으면서 상대 라인을 흔들다 보면 결국 체력적으로 지친 상대가 틈을 보인다.
이때 정확하면서도 빠른 패스를 주고 받아야 하는데, 양 날개에 위치한 황희찬(울버햄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측면 수비로 나선 이기제(수원삼성), 설영우(울산현대)가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또 중앙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울산)이 후방에서 전방으로 전달하는 롱패스도 좋은 무기라는 걸 확인했다.
아울러 황희찬, 이강인뿐 아니라 손흥민(토트넘),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노리치시티) 등 공격 자원들이 나란히 골맛을 보면서 물 오른 경기 감각을 이어갔다. 싱가포르와 마찬가지로 수비적인 운영을 할 가능성이 있는 중국전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선수들의 정신력도 남다르다. 중국은 유독 거친 플레이로 상대팀을 괴롭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중국 팬들 특유의 강성 응원과 편파 판정 우려도 있다. 자칫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거나, 다수 억울한 상황을 맞을 수도 있지만, 태극전사들의 각오는 달랐다.
'주장' 손흥민은 싱가포르전 이후 "화가 나게 하고 답답하게 만들려는 것이 그들의 전술일 수 있다. 휘말리지 않고 우리 플레이를 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중국이라고 두려워할 것 없다. 우리 것만 잘하면 된다"고 말했다.
과거 중국 리그에서 활약했던 김민재도 "(원정팀이었던) 싱가포르도 만만치 않게 거칠었다. 우리도 중국에 (원정팀으로) 가면 똑같이 경기할 것"이라며 "수비에서부터 거칠게 하면 경기가 편해질 것이다"며 초반 기선 제압을 예고했다.
한편 대표팀은 19일 오전 8시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했다. 적지에서 마지막 훈련을 진행한 뒤, 중국전을 치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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