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동 현대 21억, 성수동 주유소 350억[경매브리핑]

박경훈 2023. 11. 1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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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주 법원경매 4155건 진행 1060건 낙찰
회현동 남산롯데 20억, 전농동 래미안 14억
이번주 최다 응찰, 의정부 장암주공 5단지 39명
최다 응찰 성수동 주유소, 낙찰가율 104.1%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 경매를 통해서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아파트가 21억 6033만원에 낙찰됐다. 이번주 최다 응찰 물건은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장암주공 5단지로 39명이 몰렸다.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서울 성동구의 주유소로 350억 3800만원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아파트 102동. (사진=카카오)
11월 3주차(11월 13일~11월 17일) 전체 법원 경매는 4155건이 진행돼 1060건(낙찰률 25.5%)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3482억원으로 낙찰가율은 69.9%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3.1명이었다. 지난주에는 총 3636건이 진행돼 899건(낙찰률 24.7%)이 낙찰됐다.

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1199건이 진행돼 254건(낙찰률 21.2%)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865억원으로 낙찰가율은 77.7%, 평균 응찰자 수는 4.6명이었다. 서울 아파트는 총 85건이 진행돼 이중 31건(낙착률 36.5%)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224억원으로 낙찰가율은 80.2%, 평균 응찰자 수는 3.6명이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주요 낙찰 물건을 보면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아파트 102동(전용면적 95㎡)이 감정가 25억 6500만원, 낙찰가 21억 6033만원(낙찰가율 84.2%)을 기록했다. 응찰자는 총 6명, 유찰횟수는 1회였다.

이어 서울 중구 회현동 남산롯데캐슬아이리스 101동(전용면적 174㎡)이 감정가 23억 2000만원, 낙찰가 19억 7780만원(낙찰가율 85.3%)를 나타냈다. 이밖에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래미안 크레시티 205동(전용면적 122㎡)이 14억 8010만원, 서울 강서구 마곡동 마곡엠밸리7단지 712동(전용면적 115㎡)이 14억 7100만원, 서울 서초구 내곡동 서초더샵포레 112동(전용면적 85㎡)이 12억 3500만원,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래미안미드카운티 102동(전용면적 85㎡)이 11억 216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장암주공 5단지 507동(전용 50㎡)으로 감정가 2억원, 낙찰가 1억 9569만 9999원(낙찰가율 97.9%)를 보였다. 응찰자 수는 39명이었다.

해당 아파트은 발곡중학교 동측에 위치했다. 1214세대 14개동 단지로 총 20층 중 15층, 방 2개 욕실 1개 계단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고, 의정부경전철역 발곡역까지 도보로 이동 가능하다. 동일로 등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동부간선도로 진입도 용이해 차량으로 서울 진입도 수월한 편이다. 북동측 인근에는 각종 근린시설이 밀집해 있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장암초등학교와 발곡중학교 등이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어 향후 부동산을 인도받는 데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1회 유찰로 1억대 초반의 최저가격이 형성되었고, 동일 평형대 전세가율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임을 고려하면,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경합하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건물면적 477㎡, 토지면적 944.5㎡)의 주유소다. 감정가는 336억 4774만 120원, 낙찰가는 350억 3800만원(낙찰가율 104.1%)였다. 응찰자 수는 1명으로 법인이었다.

해당 물건의 위치는 성수초등학교 동측 인근이다. 주변은 업무상업시설 및 아파트 등이 혼재돼 있다. 성수역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동측과 북측으로 도로가 접해 있어 차량 접근이 용이하다.

이주현 연구원은 “등기부등본상 모든 권리는 매각으로 소멸한다. 임차인이 등재돼 있으나 후순위로서 명도에 큰 어려움은 없다. 현재 주유소로 영업중이고, 자동차 세차 시설 등이 설치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유소를 낙찰받을 경우, 폐수처리 및 토지 오염 정화, 주유탱크 이전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철저한 사후 계획이 필요하다”며 “대로변에 위치해 있어 향후 용도변경을 통한 건물 신축도 가능해 보인다. 추정컨대, 향후 건물 신축을 목적으로 낙찰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경훈 (vi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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