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신문 “황인범 인종차별, 전쟁범죄 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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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국가대표 황인범(27·츠르베나 즈베즈다)이 2004-05 벨기에 1부리그 득점왕 네나드 예스트로비치(47·세르비아)에 의해 황당한 일을 겪었다.
세르비아 일간지 '다나스'는 "전직 축구선수 네나드 예스트로비치가 제대로 알지도 못한 채 황인범을 모욕하는 말실수를 저질렀다. TV 채널을 통한 인종차별"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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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국가대표 황인범(27·츠르베나 즈베즈다)이 2004-05 벨기에 1부리그 득점왕 네나드 예스트로비치(47·세르비아)에 의해 황당한 일을 겪었다. 현지 언론은 고의가 아니라는 핑계는 통하지 않는다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는 라이프치히(독일)와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32강 G조 4차전 홈경기를 1-2로 졌다. 리뷰프로그램에 출연한 네나드 예스트로비치는 황인범 이름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 잘못 불렀다.
세르비아 일간지 ‘다나스’는 “전직 축구선수 네나드 예스트로비치가 제대로 알지도 못한 채 황인범을 모욕하는 말실수를 저질렀다. TV 채널을 통한 인종차별”이라고 꼬집었다.
네나드 예스트로비치는 “아직 츠르베나 즈베즈다 동료와 호흡이 어색하다. 팀 퍼포먼스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조금 방해되는 것 같다”며 황인범 라이프치히전 경기력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김정은으로 호명했다.
‘다나스’는 “(세르비아 선수가 아닌) 외국인이라 황인범을 비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닌가? 방송에 생중계됐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세계로 퍼져나갔다”며 네나드 예스트로비치가 정말로 ‘실수’를 한 건지도 의문스럽다고 봤다.
세르비아는 유럽리그랭킹 16위, 독일은 4위다. 유럽클럽랭킹 역시 츠르베나 즈베즈다 45위, 라이프치히 8위로 차이가 분명하다. 1-2 패배는 아쉽긴 하지만, 못했다는 소리를 들을 만한 결과는 아니다.
‘다나스’는 “라이브 상황에서 나올 수 있는 ‘실수’라고 감싸줄 수도 있겠지만, 네나드 예스트로비치는 축구방송인으로서 전문성 부족, 나아가 시청자에게도 무례했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네나드 예스트로비치는 자기 나라 프로축구 이적료 신기록 주인공 황인범의 이름도 제대로 몰랐다는 얘기다. ‘다나스’가 “전문해설자가 해서는 안 되는 아마추어적인 잘못이자 시청자에 대한 예의를 저버린 것”이라고 강조할만하다.
세르비아는 2021·2022 미국프로농구 NBA 최우수선수 니콜라 요키치(28·덴버 너기츠), 남자테니스 단식 GOAT(Greatest Of All Time)로 꼽히는 노바크 조코비치(36) 같은 현역 스포츠 슈퍼스타를 배출한 국가다.
‘다나스’는 “단지 비웃기만 해서는 안 된다. 네나드 예스트로비치는 심각한 문제를 저지른 것이다. 미국 방송인이 생중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나 니콜라 요키치를 잘못 호명했다면 세르비아인들은 가만히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1943년 건국된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공화국은 1992년 해체되어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마케도니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로 분리됐다. 이 과정에서 벌어진 전쟁은 폭력과 인종청소로 얼룩졌다.
‘다나스’는 “츠르베나 즈베즈다 미드필더 황인범을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국가의 지도자 김정은으로 부른 것”을 언급해서는 안 되는 전쟁범죄자의 이름을 입에 담은 것에 비유한 것이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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