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 지역경제] 포천시, 드론 산업 집중 육성 지역경제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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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포천시가 '드론 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포천에는 드론작전사령부가 들어서는 등 최대 규모 군부대 시설이 있어 국방과 연계해 드론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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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 포천시가 '드론 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포천에는 드론작전사령부가 들어서는 등 최대 규모 군부대 시설이 있어 국방과 연계해 드론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포천에는 아시아 최대인 19.83㎢ 규모의 승진과학화훈련장을 비롯해 13.52㎢ 규모 미군 영평사격장, 16.5㎢ 규모 다락대사격장, 15항공단, 첨단 무기의 성능을 검증하는 국방과학연구소의 다락대시험장 등 드론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군부대 시설이 풍부하다.
또 옛 육군 6공병여단 부지에 드론작전사령부도 지난 9월 창설됐다.
포천시는 이와 연계해 옛 6군단 부지를 활용, 첨단 방위산업 R & D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6군단 부지는 포천시 자작동 89만7천982㎡ 규모다.
이 중 26만4천775㎡가 포천시 땅으로, 국방부와 협의가 원활하게 이뤄지면 군과 연계한 첨단 드론 방위산업단지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포천시는 보고 있다.
포천시는 경기도 내 유일하게 국토교통부 드론특별자유화구역으로 5곳이 지정돼 있다. 신북면 계류리와 신북면 아트밸리, 관인면 중리, 영북면 산정호수, 영북면 대회산리 등이다. 5곳은 전국에서 가장 많다.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은 국토부 장관이 '드론 활용의 촉진 및 기반 조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하며, 해당 구역에서는 드론 운영, 개발 등의 규제가 면제 또는 간소화돼 드론 연구와 개발에 필요한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포천시는 내년에 지정 예정인 '기회발전특구'에 지정돼 드론 산업 육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자치 분권 및 지역 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정부가 추진 중인 지역 균형발전 핵심 정책 중 하나다.
수도권에서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할 수 있는 곳은 인구 감소지역 또는 접경지역 가운데 지방시대위원회가 정한 곳으로, 경기도에서는 포천 등 8곳이다.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 취득세, 재산세, 법인세, 양도소득세 등 각종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기업 등에 대한 규제 여부 신속 확인, 실증 특례, 임시 허가 등 규제 특례가 적용된다.
포천시는 드론 첨단 방위산업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 드론작전사령부와 연계한 경기북부 드론 산업의 거점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세종∼포천 민자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7호선 포천 연장 등 교통 여건도 개선되고 있어 기업 유치에 도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천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과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등 중첩 규제로 섬유, 가구 등 전통적 산업에 머무르고 있는 지역에 드론 첨단 방위산업 기회발전특구가 조성되면 안보 중심의 경기북부에 지역균형발전 모델로서 전통 산업과 차별화한 신산업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
포천시 관계자는 "드론 첨단 방위산업 산업단지는 생산, 연구, 실험이 모두 가능한 곳이 될 것"이라며 "드론 산업을 지역의 미래 먹거리로 육성해 침체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입지 여건이 좋은 만큼 드론 첨단 방위산업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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