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달력]전기차 보조전력 제조기업 'LS머트리얼즈' 수요예측
11월 넷째주 공모주 일정을 알아볼게요. 이번 주에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나서는 기업은 총 5곳이에요.
지난 주부터 수요예측을 시작한 케이엔에스는 22일까지 일정을 마치고요. 20~21일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인 교보스팩15호, 삼성스팩9호가 수요예측에 나서요. 엘에스머트리얼즈(LS머트리얼즈)와블루엠텍은 22일부터 26일까지 5영업일 간 수요예측을 진행해요.
전기차용 에너지 저장장치 제조기업 LS머트리얼즈
LS머트리얼즈는 LS그룹 내 전기차(EV) 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ESS)로 불리는 울트라커패시터(UC)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에요.
UC는 초단위 고속충전이 가능하고 충방전 횟수가 많아 수명이 긴 장점이 있는데요. 리튬이온배터리 등을 대체, 보완할 수 있어 전기차 내 보조전력으로 활용되고 있어요. 이외에도 풍력발전,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전차, 스마트팩토리 내 무인운반차(AGV) 등에도 활용해요.
LS그룹은 전기차 사업 시너지 강화를 위해 ㈜LS의 자회사인 LS전선 계열로 관련 사업들을 편입하는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했어요.
2008년 LS전선에서 기계·부품 사업을 분할해 ㈜LS 자회사로 출범한 LS엠트론(트랙터, 사출기계, 동박·박막 등 회로소재, 자동차부품, UC 등 제조 전문기업)이 있는데요. 2021년 LS엠트론에서 UC 사업부문만 물적분할해 LS머트리얼즈를 설립, LS전선 자회사로 편입했어요.
2021년 말에는 LS전선과 LS빌디윈에서 알루미늄과 경관재 사업부문을 흡수해 2018년 설립한 LS알스코를 LS머트리얼즈 자회사로 편입했고요. LS알스코는 자동차, 전기전자, 산업용 부품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전기차용 알루미늄 신소재도 생산하고 있어요.
정리하면, 전기차 관련 사업기업을 LS전선→LS머트리얼즈→LS알스코로 이어지도록 수직계열화 한 것인데요. 이로서 LS머트리얼즈는 LS그룹 내에서 전기차 사업 관련 핵심 축을 담당하게 됐어요.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21년 427억원, 2022년 1620억원 올해 3분기 1006억원으로 상승추세에 있어요.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억원, 145억원, 107억원을 기록했어요.
신주모집 877만5000주(60%) 구주매출 585만주(40%)로 총 1462만5000주를 모집해요. 구주매출은 재무적투자자(FI) 3곳이 보유한 지분을 파는 것이에요.
기업공개(IPO)에서 구주매출 비중이 높은 점은 흥행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확보한 공모자금 중 일부가 회사 성장을 위한 투자금이 아닌 FI에게 가기 때문이에요. 다만 LS머트리얼즈는 FI 지분율이 높아 상장 이후 오버행(대규모 잠재매물) 이슈가 있었던 만큼 오버행 부담이 줄었다는 분석도 나와요.
희망공모가는 4400원~5500원. 구주매출을 제외한 공모자금 규모는 약 386억~483억원이에요. 회사는 이 자금을 생산설비 확장을 위한 시설자금과 전기차부품 신규사업을 위한 타법인취득자금 등에 활용할 예정이에요.
26일까지 수요예측을 마친 후 12월 1일과 4일 공모청약을 진행하고요. 대표주관사는 키움증권, KB증권이 인수주관사는 이베스트증권, 하이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맡았어요. 상장일 유통가능 물량은 약 33.91%예요.
의약품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 블루엠텍
블루엠텍은 의료진들이 이용하는 의약품 온라인 유통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이에요. 병·의원을 대상으로 하는 '블루팜코리아', 약국을 대상으로 하는 '쿨팜' 플랫폼과, 웹사이트 개발 및 IT서비스를 지원하는 '블루랩스'를 운영 중이에요.
전체 의원 약 3만3000여개 중 2만6000개 이상을 회원으로 두고 있고 연간 약 1000억원 수준의 의약품, 의약외품을 공급하고 있어요.
연결 기준 2021년 496억원, 2022년 771억원, 올해 3분기 807억원으로 매출이 꾸준히 성장 중인데요. 같은 기간 77억원, 143억원, 50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어요.
우량 제약사를 플랫폼에 유치는 과정에서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전환사채와 상환전환우선주 등 파생상품평가손실 등으로 적자규모가 확대됐다는게 회사측 설명인데요.
이에 이익미실현기업 상장요건 중 '시장평가·성장성 기준'을 적용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데요. 적자가 당분간 지속할 수 있어요.
대신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부여해요. 풋백옵션은 일반투자자가 공모주 청약으로 배정받은 주식이 상장 후 일정 기간 공모가의 90% 이하로 하락하면 상장주관사에 되팔수 있는 권리를 말해요. 블루엠텍 환매청구권은 상장 후 3개월까지 행사할 수 있어요.
총 140만주를 100% 신주모집 하고요. 희망공모가는 1만5000~1만9000원이에요. 공모자금은 해외진출 및 전자의무기록 연계사업 등 신규사업을 위한 운영자금과 물류센터 설비 고도화 등 시설자금에 활용할 예정이에요.
22일부터 28일까지 수요예측 후 30일 공모가를 확정하고요. 12월 4~5일 청약을 통해 연내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에요. 대표주관사는 하나증권, 공동주관사는 키움증권이 맡았어요. 상장일 유통가능 물량은 33.83%인데요. 1개월 후 14.41%, 2개월 후 5.89%, 3개월 후 18.16%가 추가로 풀려 상장 3개월 후 총 72.99%의 물량 풀린다는 점도 참고해 주세요.
앞서 수요예측을 시작한 케이엔에스에 대한 기업 정보는 지난주 공모주달력으로 확인해 주세요.▷관련기사[공모주달력]에코프로머티리얼즈 17일 코스피 상장(11월12일)
에이텀, 와이바이오로직스 등 5곳 공모청약
이번주에는 총 5곳이 공모청약에 나서는데요. 먼저 스팩 청약 일정부터 알아 볼게요. 21~22일에는 NH스팩30호가 23~24일에는 교보스팩15호와 삼성스팩9호가 청약에 나서요. 또 21~22일 에이텀, 23~24일에는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해요.
에이텀은 충전기용 변압기 제조 전문 기업이이에요. 공모가는 희망가(2만3000원~3만원) 하단보다 낮은 1만8000원으로 확정했어요. 기술성장특례로 상장에 도전하고요. 공모자금은 전기차 관련 생산설비 마련과 연구개발비, 차입금 상환 등에 활용할 계획이에요. 대표주관사는 하나증권이에요.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항체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텍 기업이에요. T-세포 이중항체 면역항암제와 다양한 항체, 항암바이러스 등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어요. 신약개발 초기단계에서 4건의 기술이전 완료 이력이 있어요. 희망공모가는 9000원~1만1000원. 공모자금은 연구개발, 시설자금 등에 활용할 계획이에요. 공모 흥행을 위해 일반투자자에게 환매청구권을 부여했어요.
상장 후 유통가능물량은 △에이텀 25.21% △와이바이오로직스 29.72%예요. 에이텀과 와이바이오로직스 모두 상장 1개월 후부터 3개월까지 기존 벤처금융투자자와 기타주주들의 의무보유 물량이 대거 풀린다는 점도 기억해 주세요.
동인기연 코스피, 에코아이 등 4곳 코스닥 상장
이번주에는 총 5곳이 상장하는데요. 2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동인기연과 함께 20일 스톰테크, 21일 에코아이, 24일 한선엔지니어링과 그린리소스가 코스닥시장에 상장해요.
각각 상장일 유통가능물량은 △스톰테크 23.91% △동인기연27.52% △에코아이 24.94% △한선엔지니어링 25.0% △그린리소스 34.27%예요.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해제 일정도 알아 볼게요. 20일 퓨릿(이하 해제물량 8만6580 주), 신성에스티(20만8647주), 22일 스마트레이더시스템(23만1150주), 24일 시큐레터(12만9481주), 기가비스(13만4973주)의 기관 의무보유 물량이 해제돼요.
스마트레이더시스템, 기가비스는 현재 주가가 공모가 대비 높게 거래 중이어서 차익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어요.
*공모주 수요예측 및 청약 일정은 증권신고서 중요내용 정정으로 인한 효력 발생 연기 시 미뤄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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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리내 (pannil@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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