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우려에 국제유가 '뚝'…고꾸라진 정유株·ETF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원유주는 물론 국제유가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일제히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가 하루새 5% 가까이 떨어지면서 17일 국내 원유 관련주가 동반 하락했다.
원유 수요가 둔화돼 국제유가가 하락하면 정유·석유 업체들의 정제마진 악화는 불가피하다.
급등하던 국제유가가 다시 떨어지면서 원유 ETF도 내림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원유주는 물론 국제유가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일제히 하락했다. 경기침체 공포로 국제유가가 급락해서다. 최근 국제유가가 급등락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만큼 투자에 유의하라는 지적이다.
16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가 하루새 5% 가까이 떨어지면서 17일 국내 원유 관련주가 동반 하락했다. 흥구석유는 5.32% 하락한 8370원에 거래를 마쳤다. 흥구석유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분쟁이 시작됐던 지난달 장중 1만9970원까지 상승했다가 현재 상승폭을 전부 반납했다. 중앙에너비스(-4.46%), 에쓰오일(-1.74%), SK이노베이션(-1.95%) 등도 약세였다.
이날 하락세는 국제유가에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의 감산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던 국제유가는 현재 70달러 직전까지 떨어졌다. 미국의 10월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0.6% 감소하면서 경기침체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원유 수요가 둔화돼 국제유가가 하락하면 정유·석유 업체들의 정제마진 악화는 불가피하다.
급등하던 국제유가가 다시 떨어지면서 원유 ETF도 내림세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WTI 선물을 추종하는 'KODEX WTI원유선물(H)', 'TIGER 원유선물Enhanced(H)'도 이날 각각 4.16%, 4.01% 하락했다. 원유 생산 기업에 분산 투자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KBSTAR 미국S&P원유생산기업(합성H)’ 역시 1.81% 떨어졌다.
증권가에서는 연말까지 국제유가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중동 분쟁까지 누적되면서 국제유가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오는 26일 열리는 주요 산유국 협의체 '오펙플러스(OPEC+)' 회의를 주목한다. 짐 버크하드 S&P 글로벌 상품 인사이트 부사장은 "OPEC+의 지속적인 공급 제한이 향후 유가의 핵심 변수"라고 전망했다.
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
▶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삼성·LG로 퇴치해요"…빈대 공포 확산에 떠오를 전자제품 [조아라의 IT's fun]
- 과외 선생님과 사랑에 빠진 18살…11년간 총각 행세했다는데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 "싸게 사서 쟁여놓자"…인기 폭발한 1000원대 '초저가 제품'
- "사기 당할까" 불신 컸는데…쿠팡 위협하는 쇼핑몰의 정체 [신현보의 딥데이터]
- '8020원→2만6900원→1만1720원'…꼭지에 물린 개미 있나요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 "아버지 죄송"…너무 잘 팔려 사과, 조민 에세이 전자책도 출간
- 日 피겨스타 하뉴, 결혼 3개월 만에 이혼…이유가 '기가막혀'
- '박지윤과 이혼' 최동석 "두려우면 말 길어져" 의미심장 글 '눈길'
- '흡연·노출' 성인방송 7급 공무원, 징계받나
- "우리 애 영재인가요?"…180만원 유전자 검사하는 中부모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