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6개월 만에 대표 바뀐 요기요… 내부에 무슨 일이

연희진 기자 2023. 11. 1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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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애플리케이션) 요기요의 대표가 1년6개월 만에 교체되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19일 요기요에 따르면 지난 17일 열린 이사회에서 이정환 전 오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서 전 대표 부임 당시 요기요의 지배구조가 변화가 선임 배경으로 꼽혔다.

어피니티 측은 "이 신임 대표는 유능한 경영자로 그간 쌓아온 성공적 경력이 요기요의 경쟁력 제고와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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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애플리케이션) 요기요의 대표가 1년6개월 만에 교체되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19일 요기요에 따르면 지난 17일 열린 이사회에서 이정환 전 오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이 신임 대표는 사업전략 수립과 운영, 재무 등 경영 전반에 걸친 핵심 업무 능력과 경험을 갖춘 기업가치 제고 전문가다.

이 신임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일회계법인,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 PwC와 딜로이트 등을 거치며 다양한 분야의 컨설팅을 담당했다. 대우정보시스템 경영지원실장(CFO), 써머스플랫폼(구 에누리닷컴) 경영지원총괄(CFO·CTO) 등을 거치며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주요 경영진으로 활동했다.

최근까지 중고차 전문 플랫폼 오토플러스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했으며 17일 요기요에 합류했다. 이 대표는 요기요의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고 신규 마케팅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새로운 사업 비전을 제시해 나갈 예정이다.

이 신임 대표가 취임하면서 서성원 전 대표의 사임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 전 대표는 지난 15일 임직원들에게 메일을 통해 "생각한 모든 것을 다 이루지 못하고 떠나게 돼 아쉬움이 없진 않지만 앞으로 후임 대표와 함께 현재 리더분들이 우리 회사를 잘 이끌어 주리라 믿는다"고 했다.

서 전 대표는 SK그룹에서 플랫폼 전문가로 이름을 알렸다. 경영컨설팅 기업 맥킨지를 거쳐 SK텔레콤에서 통신사업, 신규사업, 글로벌사업 등을 맡았다. SK텔링크와 SK플래닛 대표를 거쳐 요기요에 합류했다.

서 전 대표 부임 당시 요기요의 지배구조가 변화가 선임 배경으로 꼽혔다. 요기요는 2021년 10월 GS리테일과 사모펀드 컨소시엄에 인수됐다. 당시 사모펀드 측에서 서 전 대표를 신임 대표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사모펀드 컨소시엄과 GS리테일은 주주배정 전환사채(CB) 발행과 관련해 갈등을 겪은 것으로 전해진다. 어피너티와 퍼미라가 지난달 CB 발행을 결의 후 GS리테일이 이의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이후 갑작스러운 대표 교체가 발표됐다.

한편 이 신임 대표의 선임과 관련해 요기요 주요 주주들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어피니티 측은 "이 신임 대표는 유능한 경영자로 그간 쌓아온 성공적 경력이 요기요의 경쟁력 제고와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GS리테일은 "검증된 경영 능력을 가진 이 신임 대표가 퀵커머스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GS리테일과 시너지 창출을 주도할 적임자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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