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초비상!' 비니시우스, 대퇴 이두근 힘줄 파열 진단...올해 복귀 어렵다

이성민 2023. 11. 19.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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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에이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부상을 당해 당분간 경기 출전이 어려워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1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 의료 서비스에서 비니시우스에 대한 검사를 한 결과 대퇴 이두근이 파열돼 햄스트링 힘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비니시우스의 회복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고 발표했다.

비니시우스는 11월 A매치 기간에 브라질 대표팀에 선발됐다. 17일 콜롬비아 바랑키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메트로폴리타노 로베르토 멜렌데스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남미 예선 5차전 경기 때 선발로 나섰다. 경기는 콜롬비아의 2-1 승리로 끝났다.

브라질은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 고이스가 투톱을 이뤘고 중원은 가브리엘 마르티네리-안드레-브루누 기마랑이스-하피냐였다. 수비진은 헤낭 로지-가브리엘 마갈량이스-마르퀴뇨스-에메르송 로얄이었고 골키퍼는 알리송 베케르였다.

선제골을 기록한 건 브라질이었다. 전반 4분 비니시우스와 마르티넬리가 서로 패스를 주고받으며 콜롬비아의 페널티 박스로 접근했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비니시우스는 마르티넬리에게 다시 패스했다. 마르티넬리가 넘어지면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갈랐다.

비니시우스는 어시시트를 기록했지만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부상 때문이었다. 전반 27분 그라운드에 쓰러진 비니시우스는 더 경기를 뛰지 못하고 브라이튼 앤 알비온에서 뛰는 주앙 페드루와 교체 아웃됐다.

비니시우스가 빠진 후 브라질은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으나 후반전에 콜롬비아에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30분 크리스티안 브로하가 왼쪽 측면에서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다.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루이스 디아즈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콜롬비아는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콜롬비아는 4분 뒤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34분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오른쪽에서 왼발로 크로스를 연결했다. 이번에도 디아즈는 로드리게스의 크로스에 머리를 갖다 댔다. 디아스의 헤더는 골문 왼쪽 상단에 꽂혔다. 콜롬비아는 브라질에 2-1 승리를 거뒀다.

콜롬비아에 패한 브라질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5경기 2승 1무 2패(승점 7)로 5위에 올랐다. 콜롬비아는 2승 3무(승점 9)로 3위에 오르게 됐다. 5위 브라질과 1위 아르헨티나(4승 1패, 승점 12)의 승점 차는 5점 차다.

경기 후 나쁜 소식이 전해졌다. 이적 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비니시우스의 2023년은 이미 끝났다고 여겨지고 있다. 그는 최소 2달 동안 결장해 내년 2월에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비니시우스의 이탈은 레알 마드리드에겐 대형 악재다. 그는 만 18세에 불과했던 2018년 7월 브라질 플라멩구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 영입에 3500만 유로(한화 약 495억 원)를 투자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경험을 쌓아가던 비니시우스는 2021/22시즌부터 기량이 급격히 성장했다. 그는 해당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52경기 22골 20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비니시우스는 프리메라리가에서 35경기 17골 13도움으로 10(골)-10(도움)을 달성했다. 리버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선 결승골을 넣어 14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공헌했다.

지난 시즌에도 비니시우스의 활약은 이어졌다. 그는 55경기 23골 21도움을 기록했다. 라리가에서는 33경기 10골 10도움으로 두 시즌 연속 10-10을 이뤄냈다. 이번 시즌에는 부상을 한 차례 당한 바 있었지만 13경기 6골 4도움을 기록 중이었다.

스포츠 전문 매체 ‘골닷컴’에 의하면 비니시우스는 지난 8월 셀타 비고와의 리그 경기 때 다쳤던 부위에 다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비시우스는 햄스트링 근육 부상으로 한 달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비니시우스의 부상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부상으로 주축 선수를 여러 명 잃었다. 티보 쿠르투아와 에데르 밀리탕은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수비형 미드필더 오렐리앙 추아메니는 중족골 피로 골절 부상을 입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부상자 현황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중앙 미드필더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는 프랑스 대표팀 훈련 중 우스만 뎀벨레의 태클로 무릎을 다쳤다. 쿠르투아의 대체자로 임대 영입한 케파 아리사발라가는 오른쪽 내전근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차세대 스타 주드 벨링엄은 어깨가 탈구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 13경기 10승 2무 1패(승점 32)로 지로나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전 전승을 구가하며 C조 1위였다. 순항 중이었던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마저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큰 암초를 맞닥뜨리게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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