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3전 전패 탈락, U-17 선수들은 실패한 세대일까 [초점]

이재호 기자 2023. 11. 19. 06: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무려 한국에서 열린 대회였기에 정말 큰 관심을 받았다.

2007년 17세 이하였던 선수 중에는 현재 A대표팀 주전 골키퍼인 김승규, EPL에 진출한 윤석영,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멤버 오재석, K리그 6명밖에 없는 50골-50도움의 윤빛가람, 2014 브라질 월드컵 주전 미드필더 한국영,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 이용재가 있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 2007 U-17 월드컵. 무려 한국에서 열린 대회였기에 정말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결과는 1승2패 조별리그 탈락. 개최국인데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부진한 성적에 비판도 컸다.

# 2012 AFC U-16 챔피언십. 2013 U-17 월드컵 진출권이 걸린 이 대회에서 한국은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에 승부차기에 패하며 월드컵에 진출조차 하지 못한다.

한국 연령별 대표팀이 큰 실패를 맛봤던 2007년과 2012년. 이 선수들은 분명 해당 대회에서 저조한 성적을 냈고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정말 이 선수들은 '실패한 세대'일까.

ⓒKFA

2007년 17세 이하였던 선수 중에는 현재 A대표팀 주전 골키퍼인 김승규, EPL에 진출한 윤석영,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멤버 오재석, K리그 6명밖에 없는 50골-50도움의 윤빛가람, 2014 브라질 월드컵 주전 미드필더 한국영,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 이용재가 있었다.

그리고 U-17 월드컵도 가지 못했던 2012년 AFC U-16 챔피언십 8강 탈락팀에는 현재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급 선수이자 EPL에서 활약 중인 황희찬, 그리고 그와 함께 대표팀 중원의 핵심 선수인 황인범이 있었다.

다시 보자. 정말 실패한 세대의 선수들인가. '결과'는 실패였을 수 있으나 그들에게 U-17 월드컵이 전부가 아니다. 그 좌절을 어린 나이에 어떻게 극복하고 성장의 발판으로 삼았느냐가 더 중요하다.

18일 경기에서 부르키나파소에게 마저 1-2로 패하며 충격의 3전 전패로 U-17 월드컵에서 탈락한 변성환호. 이들 역시 부진한 결과에 비판받아야 마땅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들을 '실패한 세대'라고 보기엔 이르다. 언제나 '골짜기 세대'는 있을 수 있지만 절망 속에서도 꽃은 피는 법이다.

월드컵 3전 전패라는 부끄러운 기록이지만 누가 아는가. 훗날 이 선수들 중에 손흥민을 뛰어넘는 한국 축구의 전설이 탄생할지.

'황금세대'로 여겨지는 1996년생의 대표주자 황인범, 김민재, 황희찬은 사실 U-17 월드컵은 커녕 아시아 U-16 챔피언십에서도 탈락했다. ⓒKFA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