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3전 전패 탈락, U-17 선수들은 실패한 세대일까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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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한국에서 열린 대회였기에 정말 큰 관심을 받았다.
2007년 17세 이하였던 선수 중에는 현재 A대표팀 주전 골키퍼인 김승규, EPL에 진출한 윤석영,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멤버 오재석, K리그 6명밖에 없는 50골-50도움의 윤빛가람, 2014 브라질 월드컵 주전 미드필더 한국영,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 이용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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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 2007 U-17 월드컵. 무려 한국에서 열린 대회였기에 정말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결과는 1승2패 조별리그 탈락. 개최국인데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부진한 성적에 비판도 컸다.
# 2012 AFC U-16 챔피언십. 2013 U-17 월드컵 진출권이 걸린 이 대회에서 한국은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에 승부차기에 패하며 월드컵에 진출조차 하지 못한다.
한국 연령별 대표팀이 큰 실패를 맛봤던 2007년과 2012년. 이 선수들은 분명 해당 대회에서 저조한 성적을 냈고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정말 이 선수들은 '실패한 세대'일까.
2007년 17세 이하였던 선수 중에는 현재 A대표팀 주전 골키퍼인 김승규, EPL에 진출한 윤석영,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멤버 오재석, K리그 6명밖에 없는 50골-50도움의 윤빛가람, 2014 브라질 월드컵 주전 미드필더 한국영,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 이용재가 있었다.
그리고 U-17 월드컵도 가지 못했던 2012년 AFC U-16 챔피언십 8강 탈락팀에는 현재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급 선수이자 EPL에서 활약 중인 황희찬, 그리고 그와 함께 대표팀 중원의 핵심 선수인 황인범이 있었다.
다시 보자. 정말 실패한 세대의 선수들인가. '결과'는 실패였을 수 있으나 그들에게 U-17 월드컵이 전부가 아니다. 그 좌절을 어린 나이에 어떻게 극복하고 성장의 발판으로 삼았느냐가 더 중요하다.
18일 경기에서 부르키나파소에게 마저 1-2로 패하며 충격의 3전 전패로 U-17 월드컵에서 탈락한 변성환호. 이들 역시 부진한 결과에 비판받아야 마땅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들을 '실패한 세대'라고 보기엔 이르다. 언제나 '골짜기 세대'는 있을 수 있지만 절망 속에서도 꽃은 피는 법이다.
월드컵 3전 전패라는 부끄러운 기록이지만 누가 아는가. 훗날 이 선수들 중에 손흥민을 뛰어넘는 한국 축구의 전설이 탄생할지.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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