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열풍 이어갈까…윈저, 로컬 위스키 제2 전성기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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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체투자사 파인트리자산운용이 디아지오의 자회사이자 위스키 브랜드인 윈저글로벌의 새 주인이 된 가운데 로컬 위스키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지 주목된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거친 뒤 로컬 위스키 수요가 회복되며 윈저도 반등할지 관심이 쏠린다.
반면 국내 와인 시장이 팬데믹 기간 빠른 속도로 커졌다가 성장이 정체한 것처럼 로컬 위스키 수요 회복세도 오래 가지 않을 거란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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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체투자사 파인트리자산운용이 디아지오의 자회사이자 위스키 브랜드인 윈저글로벌의 새 주인이 된 가운데 로컬 위스키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지 주목된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거친 뒤 로컬 위스키 수요가 회복되며 윈저도 반등할지 관심이 쏠린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아지오는 지난달 파인트리자산운용이 운영하는 PT W에 윈저글로벌을 매각했다. 사모펀드 운용사가 통상 회사를 인수한 뒤 재매각을 위해 수익성을 최대로 높이는 전략을 취하는 점을 고려하면 파인트리자산운용은 윈저를 품에 안으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약진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윈저글로벌은 그간 매각을 둘러싸고 노동조합의 반대와 파업, 물류 대란 등이 이어지며 로컬 위스키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는데 매각과 정비를 마친 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윈저는 임페리얼, 골든블루와 함께 3대 로컬 위스키로 꼽힌다. 디아지오코리아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주요 브랜드이기도 하다. 로컬 위스키는 원액만 수입한 뒤 병입은 자체 처리해 판매하는 제품으로 일반 위스키와 달리 가정용 시장보단 주점, 유흥업소 등에 주로 납품된다.
로컬 위스키는 유흥 시장을 주요 채널로 삼았던 만큼 유흥 시장의 침체와 함께 부침을 겪었다. 김영란법(부정청탁금지법) 도입, 코로나19 팬데믹, 회식·접대 문화 축소 등 사회적 분위기도 맞물리면서 인기가 주춤했다.
그러다 지난해 엔데믹 전환 후 로컬 위스키 수요가 되살아났다. 대표적으로 골든블루의 로컬 위스키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최근 국내에서 위스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로컬 위스키 회복세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량 기준 국내 위스키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45.9% 증가해 시장 성장률 세계 1위에 올랐다.
판매액 기준 지난해 시장 규모는 4조9460억원대를 기록했는데 위스키 인기가 계속 이어지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올해 5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또 관세청에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위스키 누적 수입량은 2만490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5% 증가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파인트리의 주류 사업 첫 도전으로 적극적으로 점유율 회복에 힘쓸 것이고, 국내에 3강 구도(윈저·임페리얼·골든블루)가 형성된 만큼 로컬 위스키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국내 와인 시장이 팬데믹 기간 빠른 속도로 커졌다가 성장이 정체한 것처럼 로컬 위스키 수요 회복세도 오래 가지 않을 거란 분석도 나온다. 주류 수입사 관계자는 "로컬 위스키의 입지는 하이볼처럼 탄산수를 섞어 마시는 저렴한 위스키나 소장 가치가 높은 고연산 제품 사이에 있다"며 "로컬 위스키의 소구 지점을 잘 설정해야 와인 인기보다 오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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