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글로벌 총괄 "벤츠와 협업, 롤 소비층 확대 효과"[인터뷰]

금준혁 기자 2023. 11. 19.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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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GOAT(The Greatest of All Time)입니다."

라이엇게임즈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 e스포츠 부문을 책임지는 나즈 알레타하 글로벌 총괄의 말이다.

나즈 총괄은 "페이커는 e스포츠 전체에 걸쳐 공헌한 사람이고 이는 절대 잊지 않겠지만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 언젠간 은퇴를 결정할 순간이 올 것"이라며 "그간의 성적, 스포츠맨십, 멘토로서의 역할 등 진정한 롤모델이라고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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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즈 알레타하 라이엇게임즈 LOL e스포츠 글로벌 총괄
"벤츠 제작 우승반지, 롤 가치 높여…페이커, e스포츠 GOAT"
나즈 알레타하 라이엇게임즈 LOL e스포츠 글로벌 총괄(사진 왼쪽) 2023.11.18/뉴스1 ⓒ News1 금준혁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페이커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GOAT(The Greatest of All Time)입니다."

라이엇게임즈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 e스포츠 부문을 책임지는 나즈 알레타하 글로벌 총괄의 말이다. 그를 '롤드컵' 월드챔피언십 결승전 하루를 앞두고 18일 광화문 '메르세데스-벤츠 e스포츠 하우스'에서 만났다.

롤의 제작사이자 e스포츠 대회 주관사인 라이엇게임즈는 2020년 메르세데스-벤츠와 첫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었다. 전통적인 제조업인 자동차와 MZ세대의 전유물인 롤이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나즈 총괄은 벤츠에서 제작한 '월드 챔피언십 기념반지'를 공개하며 "벤츠와 파트너십을 맺기 전까지는 이런 반지가 없었다"며 "벤츠의 전문 디자이너가 제작한 반지는 우리에게도 영광을 의미한다"이라고 말했다.

롤로 대변되는 e스포츠는 단순히 게임이 아니라는 것이 나즈 총괄의 설명이다. 그는 "월드 챔피언십은 게임과 스포츠의 교차점의 독보적인 위치"라며 "게임에 대한 관심을 격상시킨 것뿐만 아니라 문화의 중심에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즈 총괄은 "젊은 세대는 게임이 예전 세대와 비교하면 게임이 삶의 일부가 됐다"며 "기성 스포츠에서 팬덤이 아버지에서 자녀로 세대를 이어가듯이 향후 e스포츠에도 이같은 현상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파급력은 메르세데스-벤츠가 라이엇게임즈와 협업을 이어가는 이유기도 하다. 나즈 총괄은 "롤의 주 소비층은 16세에서 35세 사이고 35세 이상은 5% 미만 수준"이라며 "벤츠의 입장에서는 전통채널로 다가가기 어려운 고객층을 겨냥해 브랜드를 노출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벤츠와의 협업은 MZ세대에 한정돼 있는 롤의 소비층을 넓히는 효과도 있다. 실제로 라이엇게임즈는 유명 주얼리 브랜드인 티파니앤코와 우승 트로피인 '소환사의 컵'을 만들었고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와도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벤츠와 협력은 프레시티지한 부분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지난 10년간 롤이 세계적인 e스포츠로 자리잡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페이커' 이상혁과 작별의 시간이 가까워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나타냈다. 1996년생으로 올해 나이 27세인 페이커는 16세인 2013년 데뷔해 수명이 짧은 e스포츠 선수로서는 이례적으로 긴 시간동안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나즈 총괄은 "페이커는 e스포츠 전체에 걸쳐 공헌한 사람이고 이는 절대 잊지 않겠지만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 언젠간 은퇴를 결정할 순간이 올 것"이라며 "그간의 성적, 스포츠맨십, 멘토로서의 역할 등 진정한 롤모델이라고 느낀다"고 말했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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