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AOMG 지분 노코멘트→정찬성 前회사 두고간 이유 해명(아형)[어제TV]

서유나 2023. 11. 19. 05: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JTBC ‘아는 형님’ 캡처
JTBC ‘아는 형님’ 캡처
JTBC ‘아는 형님’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가수 겸 대표 박재범이 자신이 영입한 정찬성을 전 회사에 남겨두고 떠난 이유를 해명했다.

11월 18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이하 '아형') 409회에서는 박재범, 정찬성이 형님학교로 전학을 왔다.

이날 정찬성은 박재범과 동갑내기 '찐친'인데 얼굴 탓에 "너무나 많은 오해를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두 사람이 친해진 계기는 격투기 팬이었던 박재범이 격투기를 배우기 위해 직접 정찬성의 체육관에 방문하면서.

정찬성은 박재범을 좋게 본 이유가 "그때 다니던 연예인분들은 다 그냥 운동을 하려고 했는데 (박재범은) 오자마자 결제를 해서"라고 밝혔다. 10년 전만 해도 체육관을 찾은 몇몇 연예인들이 협찬과 연예인 DC를 "대놓고 물어 봤다"고. 정찬성은 "(먼저 DC를 말 꺼내주기를 바라) 약간 어물쩍어물쩍하는 애들이 있었는데 (박재범은) 너무 선뜻 결제를 해주더라"고 박재범의 미담을 전했다.

약 3년간 서로 존댓말을 하다가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더니, 심지어 박재범은 자신이 설립했던 힙합 레이블 AOMG에 정찬성을 영입하기까지 했다. 정찬성은 이 역시 계기가 있다며 "광고가 들어왔는데 얼마를 받아야 될지 모르겠더라. (광고 측에선) 먼저 몸값을 선제시하라더라. (시세를 몰라) 물어보니 재범이가 자기네 회사로 들어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박재범은 형님들이 "주판을 두드려보니 돈이 된다는 판단이 섰냐"면서 급기야 슈킹 의혹까지 제기하자 "찬성이가 선수로서 잘하면 브랜드가 돼 버리지 않냐. 그러면 다른 일도 들어올 것 아니냐. 그 관리를 잘해야 은퇴하고나서도 할 텐데 그걸 너무 모르는 것 같더라. 딱 당하기 좋은 스타일이라 엄청 많이 당할 것 같았다. 나쁘게 말하면 무식한 거고 좋게 말하면 순수한 건데. 그리고 그때 정찬성의 주 수입이 파이터 페이인데 그건 안 건드리고 그 외의 것들만 (나눴다)"고 해명했다.

정찬성은 박재범이 진짜 '힙합'이라고 극찬, "내 시합 때 몇 억짜리 공연을 취소하고 왔다"고 우정을 자랑했다. 이들의 '찐우정' 일화는 이어졌다. 정찬성은 지난 2020년 3월 자신의 통역을 맡은 박재범이 UFC 현장에서 브라이언 오르테가에게 따귀를 맞자 몇 달 동안 준비해 복수를 시도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아쉽게 패배했던 정찬성은 "'정의는 이긴다'하며 올라갔는데 너무 힘들더라. 당시 우리나라는 코로나19로 2주 격리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2주 동안 매일 울었다. 너무 자존심 상해서. 내 인생 가장 힘든 시기였다"고 회상했고, 박재범은 "영상통화를 했다. '다른 사람은 상관없는데 너한테 미안하다'고 하더라. 나는 (승패) 상관 없는데. 경기 끝난 후 피멍 들고 꿰맨 얼굴이 너무 슬퍼 보이고 안타깝더라. 내가 원래 진짜 눈물이 없는데 그때 눈물을 글썽였다"고 말하며 우정을 자랑했다.

정찬성은 "박재범은 내게 종교다. 내 모든 걸 다 박재범이 이끌어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재범이 자신을 AOMG에 두고 떠나버렸다고. 박재범은 "나를 데리고 갈 줄 알았는데 안 데리고 가더라"고 섭섭함을 토로했다.

박재범은 "은퇴하니까 돈이 안 된다고 생각한 것 아니냐"는 공격에 "내가 AOMG와 하이어뮤직 회사를 창립하고 대표로서 있었는데 새로운 도전을 하려면 결이 안 맞더라. 나 없이도 충분히 운영이 가능하니 사임을 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러 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지분은 아직 있는 거지?"라는 질문엔 비즈니스 문제라며 입을 다물었다.

이어 정찬성을 데려가지 않은 것에 대해선 "(정찬성이) 후지거나 모양 빠져서가 아니다. 새 회사에서는 K-POP 아이돌 그룹을 제작 중. 그 당시엔 찬성이가 신비로워서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제는 여기저기 너무 많이 나와 소비가 많이 돼서 관심 없다"고 사업가로서 딱잘라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박재범은 지난 2021년 자신이 설립한 힙합 레이블 AOMG와 하이어뮤직 대표직에서 내려와 화제를 모았다. 이후 2022년 3월 새롭게 설립한 연예 기획사 '모어비전'에는 제시, 허니제이, 청하가 소속되어 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