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현 반란으로 사망, 김동준 황제 즉위 후 오열 ‘고려 거란 전쟁’[어제TV]

서유나 2023. 11. 19.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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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현의 사망으로 김동준이 고려의 새 황제가 됐다.

11월 18일 방송된 KBS 2TV 토일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극본 이정우 / 연출 전우성, 김한솔) 3회에서는 강조(이원종 분)가 정변을 일으켰다.

강조는 목종의 동성 연인 유행간(이풍운 분), 김치양, 김치양의 아들 현, 심지어 황위를 내려놓고 천추태후와 밭을 일구며 평범하게 살려 한 목종까지 모두 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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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고려 거란 전쟁’ 캡처
KBS 2TV ‘고려 거란 전쟁’ 캡처
KBS 2TV ‘고려 거란 전쟁’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백성현의 사망으로 김동준이 고려의 새 황제가 됐다.

11월 18일 방송된 KBS 2TV 토일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극본 이정우 / 연출 전우성, 김한솔) 3회에서는 강조(이원종 분)가 정변을 일으켰다.

이날 잔치 중이던 개경궁에선 천추태후(이민영 분)와 김치양(공정환 분)의 계략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목종(백성현 분)이 피신을 하다 혼절을 하고, 수십 명이 넘는 백성이 사망했다.

천추태후와 김치양은 본인들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큰 피해가 발생했음에도 아랑곳 않고 다음 계획을 실행했다. 자신의 아들 현을 후계자로 삼기 위해 천추태후의 섭정을 바란 김치양은 백성들의 원망을 가라앉혀야 한다는 명분으로 "(목종이) 잠시 용상에서 물러나야 한다", "태후 폐하께서 다시 섭정에 임해 이 난국을 조속히 수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깨어난 목종은 이 일의 배후에 천추태후가 있음을 알아채고 분노했다. 목종은 "어머니께서 기어이 김치양의 아들을 태자로 만드시려고 이 아들을 버리시는구나"라며 원통해 울더니 "옥쇄를 지키며 버틸 것. 절대로 태후 폐하의 섭정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 절대로 김치양의 아들에게 이 고려를 넘겨주지 않을 것"이라고 소리쳤다.

그 가운데 김치양의 위협은 계속됐다. 급기야 목종이 승하해 천추태후가 섭정을 시작했다는 거짓 벽서를 붙이고, 군사를 일으켜 궁궐을 포위한 김치양 일당. 이에 맞서 정전에서 버티기에 돌입한 목종에겐 대량원군 왕순(김동준 분)의 구원 요청 서찰이 우여곡절 끝에 전달됐다.

포위된 궁궐에 갇혀 대량원군을 구할 방도가 없던 목종은 황보유의(장인섭 분)를 노비 신분으로 위장시켜 궁궐 밖으로 내보냈다. 황보유의는 김치양의 수하들이 대량원군을 살해하려는 위기의 순간 극적으로 나타나 대량원군을 구하고 "속히 궁궐로 돌아오라. 너를 태자로 삼을 것이다"라고 적힌 목종의 서신을 전달했다.

한편 김치양은 궁궐을 확실히 제압하고자 이미 지방 호족 몇 가문에게 군사 지원 약속을 받은 상태. 궁궐 밖 강감찬(최수종 분)은 김치양과 협력한 호족들이 절도사 몰래 군사를 준비하는 것을 눈치채고 전쟁을 막고자 홀로 개경으로 향했다. 강감찬은 거란 황제의 책봉을 받은 목종이 반역으로 죽을 경우 거란 황제에게도 반역을 한 것이 되고, 이것이 거란이 전쟁을 일으키는 명분이 될까봐 걱정했다.

그시각 김치양이 목종을 시해하고 궁궐을 장악한 것 같다는 소식을 접한 강조는 개경으로 진격해 김치양을 처단하고 대량원군을 새 황제로 세우는 반역을 결심했다.

강조는 개경으로 향하는 길 아직 목종이 살아있고 김치양이 궁궐을 완벽히 장악하지 못한 채 대치 중이라는 사실을 접하나, 반역의 마음을 접지 않았다. 김치양만 처단하고 목종이 계속 황제의 자리에 앉아있다면 고려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은 거라는 것. 군사를 이끈 강조는 그대로 궁궐까지 밀고 들어갔고 유방(정호빈 분) 등의 장군들은 자진해서 성문을 열었다.

강조는 목종의 동성 연인 유행간(이풍운 분), 김치양, 김치양의 아들 현, 심지어 황위를 내려놓고 천추태후와 밭을 일구며 평범하게 살려 한 목종까지 모두 살해했다. 이어 대량원군을 궁궐로 불러와 자신이 목종을 시해한 사실을 고백, "이제 폐하께서 새 황제"라며 황제로 옹립했다. 강감찬이 개경에 도착했을 땐 이미 모든 것이 끝난 뒤.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황제가 된 현종은 목종을 생각하며 홀로 외로이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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