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루니와 박지성” 첼시 레전드 미켈이 밝힌 맨유에서 ‘가장 막기 힘들었던 2명’
첼시에서 활약했던 미드필더 존 오비 미켈(36)이 현역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가장 상대하기 어려웠던 선수로 웨인 루니(38)와 박지성(42)을 꼽았다.
맨유의 소식을 전하는 매체 ‘유나이티드인포커스’는 18일(한국시간) “첼시에서 뛰었던 존 오비 미켈은 과거 맨유를 상대할 때 특히 막기 힘들었던 선수 2명을 꼽았다. 한 명은 웨인 루니였고 다른 한 명은 꽤 놀라운 이름인 박지성이었다”라고 보도했다.
미켈은 첼시에서 약 11년간 뛰었던 미드필더다. 2006년 첼시에 합류한 미켈은 첼시의 중원 엔진 역할을 하면서 팀을 위해 헌신적인 활약을 펼쳤다. 미켈은 첼시에서 372경기에 출전했고 6골과 13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커리어 대부분을 첼시에서 보냈다.
미켈이 뛰던 시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강자는 알렉스 퍼거슨 경이 이끌었던 맨유였다. 첼시 또한 항상 우승권을 위협하던 전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맨유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면서 치열한 맞대결을 펼쳤다.
미켈은 당시 맨유와의 맞대결에서 자신이 가장 상대하기 힘들었던 선수로 루니와 박지성을 꼽았다.
미켈은 먼저 루니에 대해선 “루니는 대단한 선수였다. 기술적으로 매우 뛰어났고 신체적으로도 좋아서 그의 공을 뺏기가 정말 어려웠다. 그는 자유롭게 경기장을 돌아다녔기 때문에 수비수 뒤로 돌아 뛰고 있는지,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 알아채기가 힘들었다. 루니는 정말 대단한 선수였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모리뉴 감독은 루니에 대해 ‘그를 항상 지켜봐. 루니가 사이드로 빠지고 있어도 항상 그를 주시해야 해. 그는 네가 알아채기 전에 이미 뒤로 돌아 들어가고 있을 거야. 루니가 공을 잡고 뒤로 돌면 그를 막기는 정말 어려울 거야’라고 말했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미켈은 박지성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그리고 박지성도 있다. 그는 절대 지치질 않아서 항상 그를 조심해야 했다. 박지성은 공이 있든지 없든지 상관없이 무조건 스프린트를 하는 선수였다. 항상 그가 뭘 하는지 지켜봐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바로 박지성이 큰 경기에 출전한 이유다. 맨유의 큰 경기에는 언제나 박지성이 있었다. 덜 중요한 경기에는 박지성이 없었을지 몰라도 중요한 경기에는 항상 박지성의 이름이 존재했다”라고 덧붙였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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