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7개월 만에 팬들과 재회한 허훈, ‘26점 4어시스트’ 복귀 팬서비스 제공

이수복 2023. 11. 19.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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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180cm, G)이 팬들에게 복귀 팬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날 경기의 관심사는 바로 KT 주전 가드 허훈의 복귀다.

허훈이 들어오면서 KT는 투맨게임과 트랜지션을 펼칠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났고 2쿼터까지 SK와 대등한 승부를 펼칠 수 있었다.

허훈은 1년 7개월 만에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팬들과 다시 재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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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180cm, G)이 팬들에게 복귀 팬서비스를 제공했다.

수원 KT는 18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SKT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서울 SK를 상대로 87-102로 패했다.

이전 경기까지 5연승을 달렸던 KT는 6연승에 실패하며 6승 4패로 창원 LG, 서울 SK와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의 관심사는 바로 KT 주전 가드 허훈의 복귀다. 허훈은 지난 2021~2022시즌 종료 이후 상무에서 군 생활을 했다. 허훈은 군 복무기간 동안 D리그와 전국체전, 국가대표팀 등 다양한 대회를 뛰면서 자신의 기량을 연마했다.

지난 15일 전역신고를 하고 팀에 합류한 허훈은 이날 경기에서 출전을 예고했다. 송영진 KT 감독은 “(허)훈이와 (문)성곤이가 들어왔을 때 밸런스가 잘 맞아떨어져야 한다. 허훈은 중간에 들어가는 쪽으로 생각한다”며 허훈의 활용방안을 설명했다.

허훈은 1쿼터 5분 37초를 남기고 문성곤(195cm F)을 대신해 코트를 밟았다. 몸놀림이 가벼웠던 허훈은 투입되자마자 수비 리바운드와 정성우(178cm, G)에게 어시스트를 기록한 데 이어 1쿼터 1분 28초를 남기고 숀 데이브 일데폰소(188cm, G)의 패스를 받아 3점으로 연결하며 복귀 후 첫 득점을 신고했다.

허훈이 들어오면서 KT는 투맨게임과 트랜지션을 펼칠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났고 2쿼터까지 SK와 대등한 승부를 펼칠 수 있었다. 허훈은 어시스트는 물론 장기인 돌파와 슈팅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자신이 직접 해결하는 모습이 나왔다.

특히 허훈은 2쿼터 야투 성공률이 80%(4/5)일 정도로 슛에 자신감이 있었다. 특히 2쿼터 종료 12초를 남기고 자신보다 신장이 큰 SK 안영준(195cm, F)의 수비에도 돌파를 통한 골밑 득점은 압권이었다.

3~4쿼터에도 코트를 누빈 허훈은 1번 역할로서 SK의 김선형(187cm, G)과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3쿼터에는 2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속공 기회를 만든 허훈은 4쿼터에만 10점을 올리며 원맨쇼를 펼쳤다.

허훈은 4쿼터 4분 6초를 남기고 문성곤과 교체되며 복귀 후 첫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허훈은 31분 31초를 뛰면서 26점 4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팀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복귀 첫 경기에서 20점대의 득점력을 보여준 것은 기량적인 부분에서 고무적이다.

송영진 KT 감독은 “체력적인 부분을 우려했는데 괜찮은 거 같다. 에너지가 넘치는 친구고 기량이 좋은 친구다. 상승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합류하고 맞춰가는 거로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허훈은 1년 7개월 만에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팬들과 다시 재회했다. 이날 보여준 활약으로 팬서비스를 한 허훈이 KT 대권 도전에 방점을 찍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관심을 모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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