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연인' 남궁민♥안은진, 눈물 젖은 해피엔딩…능군리에서 함께 [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이장현(남궁민)과 유길채(안은진)가 돌고 돌아 꽉 닫힌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18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극본 황진영 연출 김성용 이한준 천수진)에서는 이장현과 유길채가 무사히 재회했다. 두 사람은 눈물을 흘리며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이날 이장현은 장철(문성근)에게 자신이 죽은 줄 알았던 그의 아들임을 고백했다. 그러나 이장현이 "제발 저들을 보내달라. 죽은 듯 살겠다. 티끌처럼 살겠다"며 부탁했으나 장철은 이를 거부했다.
장철의 명을 받은 남연준(이학주)은 노비들을 이끌고 추포에 나섰다. 이장현은 바닷가에서 홀로 피투성이가 된 채 검을 휘둘렀다. 그러나 비틀거리며 걸어가는 이장현을 향해 화살이 쏟아졌다. 장철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인조(김종태)는 소현세자(김무준)를 떠올리며 숨을 거뒀다.
남연준은 인조에게 이장현과 역도들을 섬멸했고, 시신을 바다에 버렸다고 보고한 뒤 죄책감에 시달렸다. 그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으나 경은애(이다인) 덕에 목숨을 구했다. 결국 남연준은 유길채에게 이장현을 마지막으로 보았다는 노인이 있는 곳을 알려줬다.
그러나 유길채가 찾아간 노인은 놀라운 이야기를 전해줬다. 이장현이 모든 기억을 잃었으나 살아있다는 것. 이장현을 찾아 나선 유길채는 그 역시 자신을 찾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과거 자신이 이장현에게 살고 싶은 곳이라 말했던 능군리 옆 산을 찾아갔다.
그곳에는 기억을 잃은 이장현이 살고 있었다. 이장현은 서방님을 찾으러 왔다는 유길채가 하룻밤 묵을 것을 허락했다. 다음날 유길채는 홀로 바닷가로 향한 이장현에게 "왜 혼자 이런 곳에서 사시냐"라고 물었고 "기다리고 있다. 그 이가 이런 곳에서 살고 싶다고 했다"라는 답을 들을 수 있었다.
이에 유길채는 이장현에게 하나씩 자신의 서방님의 이야기를 꺼냈다. 혼란스러워하던 이장현은 유길채의 이야기와 가락지에 모든 기억을 떠올렸다. 이장현은 "서방님, 길채가 왔다"라는 유길채를 끌어안고 "기다렸다. 그대를, 여기서 아주 오래"라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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