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월드컵에서 브라질 못 본다? 네이마르도&히샬리송 없고→비니시우스 쓰러지고…위기의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격돌 준비
22일 아르헨티나와 남미예선 6차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삼바군단' 브라질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중위권으로 추락했다. 4라운드와 5라운드에 연패를 당하면서 상위권에서 미끄러졌다. 최대 위기을 맞이한 가운데, 선두를 달리는 '숙적' 아르헨티나를 만난다.
브라질은 17일(이하 한국 시각) 콜롬비아와 남미예선 5차전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전반 4분 만에 마르티넬리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전 중반에 루이스 디아스에게 연속골을 얻어맞고 역전패했다. 이전까지 주포로 활약한 네이마르 주니오르와 히샬리송의 부재 속에 공격력 약화를 실감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네이마르 주니오르와 히샬리송이 없는 상황에서 공격을 이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비니시우스는 이날 투톱으로 선발 출전해 전반 4분 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전반 19분 상대 거친 태클에 넘어졌고, 7분 뒤 고통을 호소하며 교체아웃됐다. 지난 8월 레알 마드리드 리그 경기에서 다친 부위와 같은 곳에 이상을 느껴 앞으로 경기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브라질은 이날 패배로 2승 1무 2패 승점 7에 묶였다. 초반 2연승으로 선두 싸움을 벌였으나 4라운드에서 우루과에 0-2로 지고 5라운드 콜롬비아전에서도 패하면서 5위로 떨어졌다. 8위 칠레(승점 5)에 불과 2점 앞서 있어 하위권으로 처질 위기에 몰렸다.
22일 홈에서 남미예선 6라운드를 벌인다. 상대는 '영원한 맞수' 아르헨티나다. 주요 공격수들이 부상의 늪에 빠져 전력이 많이 떨어져 있다. 부진한 상황에서 부담스러운 상대와 맞붙게 됐다. 아르헨티나를 꺾으면 다시 상위권 싸움에 포함될 수 있다. 반대로 패하면 중하위권에 허덕이게 된다.
브라질은 지난 1930년 우루과이 대회부터 2022 카타르 대회까지 역대 22번의 월드컵 본선에 모두 참가했다. '영원한 월드컵 우승후보'로 불린다. 현재 남미 10개국 가운데 5위라는 순위가 매우 어색하다. 아직 초반이지만 '탈락 위기'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팀 컨디션이 좋지 않다. 과연, 주축 공격진의 연쇄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된 브라질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챔피언 아르헨티나를 안방에서 어떻게 상대할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위 왼쪽부터 네이마르 주니오르, 히샬리송,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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