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시즌 첫 ‘더블더블’ 오세근, 노련미와 파워를 코트에 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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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200cm, C)이 노련미와 파워를 코드에 쏟았다.
이날 오세근은 부상으로 결장한 KT 하윤기(203cm, C)를 대신해 출전한 이두원(204cm, C)과 경기 초반부터 매치업을 이뤘다.
자밀 워니(199cm, C)와 함께 KT 골밑 공략에 성공한 오세근은 4쿼터 2분 2초를 남기고 99-81로 SK가 크게 앞선 상황에서 교체되며 자신의 역할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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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200cm, C)이 노련미와 파워를 코드에 쏟았다.
서울 SK는 18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SKT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수원 KT를 상대로 102-87로 승리했다.
2라운드 맞대결이었던 이번 경기에서 SK는 이날 승리로 2연승과 함께 6승 4패로 창원 LG, 수원 KT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 전 전희철 감독은 “저는 (김)선형이와 (오)세근이가 올라와야 한다. 스타트로 (허)일영이와 세근이 그리고 (자밀)워니로 나가는데 스페이싱이 맞아야 한다. 섀깅이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 선형이와 세근이가 이번 달에 올라와야 한다”며 김선형과 오세근의 분발을 요구했다.
이날 오세근은 부상으로 결장한 KT 하윤기(203cm, C)를 대신해 출전한 이두원(204cm, C)과 경기 초반부터 매치업을 이뤘다. 오세근은 포스트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바스켓 카운트를 얻는 등 시작이 좋았다.
특히 오세근은 빅맨의 필수 요건인 리바운드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1쿼터에만 3개의 리바운드를 잡았는데 1쿼터 6분 29초가 남은 상황에서 안영준(195cm, F)의 골밑슛이 불발된 것을 리바운드로 잡았고 본인이 직접 슈팅한 것을 다시 리바운드해서 페이드 어웨이 슛으로 연결한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2쿼터에도 오세근의 활약은 이어졌다. 오세근은 2쿼터 8분 1초를 남긴 상황에서 송창용 패스를 받아 가볍게 골밑 득점으로 만들며 박빙의 승부를 만들었다. 또 2쿼터 6분 44초를 남긴 상황에서 KT 한희원을 상대로 공격리바운드를 잡고 바스켓 카운트를 얻은 점은 오세근의 노련미를 확인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2쿼터 중후반 이후 최부경과 교체되어 체력을 안배한 오세근은 3쿼터에도 SK의 공수에 힘을 실었다. 특히 3쿼터 6분 44초를 남긴 상황에서 KT 패리스 배스의 레이업을 블록했고 이후 공격에서 김선형의 패스를 받아 3점으로 성공시킨 점이 인상적이었다.
자밀 워니(199cm, C)와 함께 KT 골밑 공략에 성공한 오세근은 4쿼터 2분 2초를 남기고 99-81로 SK가 크게 앞선 상황에서 교체되며 자신의 역할을 마쳤다.
이날 오세근의 기록은 21분 51초를 뛰며 20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무엇보다 SK 이적 후 첫 두 자릿수 득점이자 더블더블을 기록해 의미가 크다.
오세근은 비시즌 동안 아킬레스건 재활에 몰두하느냐 SK 팀원들과 합을 맞출 시간이 길지 않았다. 1라운드 다소 부진했던 오세근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KGC인삼공사(현 정관장) 시절의 모습을 재현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전희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안)영준이와 (오)세근이가 같이 살아난 부분을 반갑게 생각한다. 지금 당장 전력보다는 다듬어 가야 하는 부분 있다”고 했고 전역 후 첫 경기를 치른 안영준은 “(오)세근이 형과 뛰었는데 많이 맞춰보면 위력적일 거 같다”며 오세근의 긍정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오세근이 시행착오를 극복하고 기사단의 공격 날개로 비상할지 앞으로의 행보가 관심을 모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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