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튼 초비상! ‘번리-리즈-레스터 시티’, 4800억 소송→성공 시 추가로 승점 9점 삭감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에버튼이 승점 19점을 삭감당하게 생겼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18일(한국 시간) “에버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번째 승점 감점 처분을 받아 관리 감독에 들어갈 위기에 처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에버튼은 지난 17일(한국 시간)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의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을 위반해 승점 10점 감점 처분을 받았다. 에버튼은 2021/22 시즌과 관련된 위반 혐의로 3월 독립 위원회에 회부되었고, 지난 10월에 청문회가 열렸다.
에버턴은 벌금이나 이적 금지 조치를 받을 수도 있었지만 프리미어리그가 승점 감점이라는 징계를 확정함에 따라 에버튼은 순식간에 19위까지 떨어졌다.
프리미어리그는 “독립적인 위원회가 프리미어리그의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PSR)을 위반한 에버턴 FC에 10점의 즉각적인 감점을 부과했다. 프리미어 리그는 클럽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고 올해 초 이 사건을 독립 위원회에 회부했다.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클럽은 2021/22 시즌 종료 기간 동안 PSR을 위반했다고 인정했지만 위반 범위는 여전히 논쟁의 여지가 있다”라고 밝혔다.
그들은 이어서 “지난달 5일간의 심리 끝에 위원회는 프리미어리그가 주장한 대로 해당 기간 동안 에버턴 FC의 PSR 계산 결과 1억 2,450만 파운드(약 2011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으며, 이는 PSR에 따라 허용되는 기준인 1억 500만 파운드(약 1696억 원)를 초과한 것으로 판단했다. 위원회는 10점 감점 형태의 스포츠 제재를 부과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제재는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이 발표된 이후 에버튼은 이번 제재가 전적으로 불균형하고 부당하다고 판단해 즉시 항소할 계획이다.
에버튼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버튼 축구 클럽은 프리미어 리그의 위원회 판결에 충격과 실망을 금할 수 없다. 클럽은 위원회가 전적으로 불균형하고 부당한 스포츠 제재를 부과했다고 믿는다. 구단은 이미 프리미어리그에 이 결정에 대해 항소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제 항소 절차가 시작될 것이며 프리미어리그의 규정에 따라 임명된 항소 위원회가 적절한 절차에 따라 클럽의 사건을 심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들은 이어서 “구단은 프리미어리그의 수익 및 지속 가능성 규정과 관련된 다른 사건에서 내려진 결정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모니터링할 것이다. 에버턴은 항소 절차가 끝날 때까지 이 문제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할 수 없다.”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모든 프리미어 리그 클럽은 매년 대회의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정을 준수하는지 평가받는다. 해당 규정의 준수 여부는 해당 평가 기간 동안의 세전 조정 수익의 총합인 클럽의 PSR 계산을 참조하여 평가된다.
규정에 따르면 클럽은 3년간 최대 1억 500만 파운드의 손실을 허용하지만, 에버튼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3억 7,000만 파운드(약 5978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에버튼은 3월 성명을 통해 모든 재정 규칙과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고 "전적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런 결정이 나온 후 지난 시즌 강등당했던 리즈 유나이티드, 레스터 시티와 이번 시즌 승격한 번리가 회의를 가졌고, 고소를 진행할 계획을 재차 확인했다.
지난 시즌 에버튼은 승점 2점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강등을 면했고, 시즌 종료 이후 세 구단은 에버튼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리즈와 레스터는 지난 시즌에 강등되었으며, 번리는 지지난 시즌에 강등되었지만 그 당시에도 에버튼이 FFP 위반을 저질렀다고 확신하고 있다.
세 구단은 에버튼의 징계가 빠르게 이뤄지지 않은 것에 불만을 품고 있었고 발표된 처벌 수위를 볼 때 지난 시즌에 에버튼이 승점 삭감 징계를 받았다면 강등이 됐을 것임이 확실해지자 더욱더 불만이 커졌다.
각 팀은 챔피언십 강등으로 인한 손해 규모를 1억 파운드(약 1615억 원) 정도로 추산했으며, 이에 3억 파운드(약 4847억 원)라는 소송 금액이 책정되었다.
‘골닷컴’에 따르면 이 세 구단의 소송이 성공하면 에버튼은 또다시 9점의 승점 감점을 받게 된다. 에버튼이 받은 승점 10점 감점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가혹한 징계다. 이 징계로 인해 에버튼은 19위로 내려앉게 되었다. 만약 더 많은 승점이 삭감된다면 에버튼은 강등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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